주요뉴스

[공연] 1년에 한 번 찾아오는 발레종합선물세트, 제11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공연] 1년에 한 번 찾아오는 발레종합선물세트, 제11회 대한민국발레축제
[서울문화인] 지난 6월 15일, 국립발레단의 <말괄량이 길들이기>을 시작으로 <제11회 대한민국발레축제>(조직위원장 겸 예술감독 박인자)가 시작되었다. 발레를 비롯하여 신체를 사용하는 무용극은 다른 장르의 공연에 비해 공연기간이 길지가 않은 이유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장르이기도 하지만 많은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장르이다. 연극은 배우들의 연기에, 뮤지컬은 배우들의 감정이 녹아든 목소리에 감탄하고 열광하듯 발레나 무용은 아름다운 몸짓에 감탄을 하게 만든다. 그러나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유는 다른 공연에 비해 자주 접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대한민국발레축제’는 마니아는 물론 입문자에게도 다양한 단체의 다양한 장르의 발레를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이번 축제에는 초청과 기획 그리고 공모를 통해 선정된 6단체의 6개 작품과 협력공연 1개 작품 총 12개 작품이 예술의전당 3개 극장에서 6월 30일(수)까지 혼합된 경험과 감정(Blended experiences and emotions)을 슬로건으로 현시대의 현상과 고민을 발레작품에 녹여내면서도 아름다운 몸짓 안에 공감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초청공연으로는 한국발레단을 대표하는 국립발레단의 유쾌한 코믹 발레 <말괄량이 길들이기>와 유니버설발레단의 신작 <트리플 빌> 2작품이 기획공연으로는 광주시립발레단의 <레이몬다 3막中_결혼식 피로연>과 와이즈발레단의 <유토피아> 그리고 조주현댄스컴퍼니의 <D-Holic>이 발레의 고전부터 창작까지를 한 무대에서 선보입니다. 협력공연으로는 국제공연예술제의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스페셜갈라> 공연이 오페라극장과 CJ 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공모작에는 김용걸댄스씨어터의 신작 <하늘, 바람, 별 그리고 시>와 이루다 블랙토의 신작 <DYSTOPIA>이며 두 번째는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의 <In your Sleep>과 정형일 Ballet Creative의 <Two Feathers>가 재창작되어 관객여러분을 만난다. 마지막으로 유회웅 리버티홀의 신작 <NO NEWS>와 Soojinchoidance의 발레축제 첫 참가작 <register_시작의 시작>의 초연 무대를 만날 수 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여섯 작품이 더블빌로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국립발레단의 코미디 발레 작품 <말괄량이 길들이기>(6.15-20)로 이 작품은 드라마 발레의 대가 존 크랭코의 대표작으로 엄격하게 저작권을 관리하는 크랭코 재단이 아시아계의 첫 판권을 국립발레단에게 허락하면서 2015년 초연되어 당시 발레 레퍼토리 확장이라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대사가 없는 발레로 안무하여 만든 작품으로 드라마 발레 요소가 많이 가미되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고전적 내용이 현대에는 호불호가 나뉘지만 개성 뚜렷한 캐릭터들의 섬세한 감정 표현과 안무를 통해 코미디 발레의 묘미를 선사한다. CJ 토월극장의 첫 공연은 유니버설발레단의 신작 <트리플 빌>(6.18-20)이다.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 겸 안무가 유병헌의 2003년 초연작 ‘파가니니 랩소디’를 재창작하고 두 개의 신작을 추가하여 <트리플 빌> 이라는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된 작품이다. 인간의 보편적 감정들 중에서 분(愤), 애(愛), 정(情)을 주제로, 전혀 다른 스타일의 음악에 맞추어 매혹적 안무로 현대인의 억눌린 감정을 직관적으로 표출하며 공감과 위로 그리고 희망을 전한다. 첫 번째 분(愤)은 2003년 발표되었던 유병헌의 작품을 새롭게 구성한 작품이다. 라흐마니노프의 협주적 작품인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에 현대인의 분노와 번뇌하는 우리의 자화상 속 피어나는 희망을 표현하고 있다. 두 번째 애(愛)는 중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불리는 민간설화 ‘축영대와 양산백’을 유병헌 예술감독 특유의 서정적이면서 절도 있는 안무로 아름답게 초연된다. 마지막 정(情)은 한국인 누구나 공감하는 감정 중 하나로 미움과 증오, 사랑과 애정이 공존하는 양면적 감정인 정을 지극히 한국적인 음악과 안무로 표현한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CJ 토월극장에서 두 번째로 관객을 만날 공연은 대한민국발레축제 협력공연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스페셜 갈라>(6.24-25)이다.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해외 초청 무용수와 국내 초청 무용수, 초청 영스타, 그리고 초청 무용단 공연으로 국내에서 자주 볼 수 없는 무용수들의 화려한 발레 갈라 무대로 올해 해외 초청 무용수로는 김석주(미국 보스턴 발레단), 이주호(에스토니아 바네무슈 오페라 발레단), 이지영(독일 헤센 위즈바덴 국립발레단), 이충훈(미국 할렘댄스씨어터), 양종예(일본 다이라쿠다칸 컴퍼니), 정혜민(프랑스 씬퀘아논 아트컴퍼니), 최유정(전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이 참여한다. 그리고 국내초청 무용수로는 김기완, 조연재(국립발레단), 이윤주(프리랜서)가 참여하며, 다시 만나고 싶은 해외스타로는 김유미(전 아틀란타 발레단), 박종석(전 워싱턴 발레단, 현 국립발레단), 손유희, 이현준(전 털사 발레단, 현 유니버설발레단)이 출연한다. 마지막으로 초청 영스타는 김수민, 최윤선(선화예술고등학교), 손민지(서울예술고등학교), 전민철(한국예술영재교육원)이 무대를 함께한다. 공연작품은 김기완, 박종석, 조연재의<해적> 3인무(재안무_송정빈), 이충훈<Soul of the hood> (안무_Darrell Grand Moultrie), 이주호&정혜민<The veil of ignorance> (안무_정혜민), 이지영<Eine Winterreise 겨울여행> 중 ‘Kalte’ (안무_Tim Plegge), 유미크댄스 <틈> (안무_김유미), 영스타_김수민, 손민지 (*6월 24일 출연), 영스타_전민철, 최윤선 (*6월 25일 출연), 김석주, 최유정<지젤>, 양종예<봄의 제전> (안무_양종예), 이충훈&이윤주<Human Effect>(안무_유회웅), 정혜민<Four Seasons : MEET/MEAT> (안무_정혜민), 손유희&이현준<미리내길> (안무_유병헌)이 공연되며, 조주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았다. 마지막 무대는 대한민국발레축제 기획공연으로 광주시립발레단의 <레이몬다 3막 중_결혼식 피로연>, 와이즈발레단 <유토피아>, 조주현댄스컴퍼니 <D-Holic> 세 작품으로 클래식발레와 창작발레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광주시립발레단은 클래식 발레작품으로 워낙 대작이라 자주 접할 수 없는 “레이몬다” 작품 중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3막의 결혼식 피로연 장면을 선보인다. 정통 클래식 발레의 아름답고 화려한 빠른 템포의 다양한 음색에 맞춘 고난이도 테크닉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이번 축제에는 러시아 황실 발레복식에 맞춘 화려한 의상과 함께 서울에서 자주 만나볼 수 없는 광주시립발레단의 공연이 될 것이다. 와이즈발레단의 <유토피아>는 객원안무가 김성민의 안무작으로 2018년 마포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초연 되었다. 반복되는 생활 속에 진정 원했던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욕망을 김성민은 스타일리쉬하고 유쾌한 안무와 리드미컬한 음악으로 풀어내었다. 와이즈발레단 단원들의 화려한 군무와 다양한 구성이 돋보이는 컨템포러리 발레 작품이다. 조주현댄스컴퍼니의 <D-Holic>은 2012년 초연 작으로 “I dance, therefore I exist(나는 춤을 춘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라는 명제 하나로 작품의 모든 것을 담다낸다. 춤을 위해 존재하는 예술가의 본질과 열정이 느껴지는 창작발레 작품으로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통해 모던함과 섬세함을 잘 느낄 수 있다. 21세기 K-Ballet를 위한 형식을 만들어 가고 싶다는 안무가 조주현의 생각과 한국의 MZ세대가 선보이는 그들만의 역동적인 발레 문법을 통해 관객들은 춤과 음악에 Holic 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자유소극장에서는 공모로 선정된 6작품이 선보인다. 김용걸댄스씨어터의 신작 <하늘, 바람, 별 그리고 시>, 이루다 블랙토의 신작 <DYSTOPIA>,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의 재창작 <In your Sleep>, 정형일 Ballet Creative의 재창작 <Two Feathers>, 유회웅 리버티홀의 신작 <NO NEWS>, Soojinchoidance의 신작 <register_시작의 시작>으로 신작 4작품과 재창작 2작품이 공연된다.(6.19-30) 김용걸댄스씨어터의 <하늘, 바람, 별 그리고 시>(6.19-20)는 윤동주의 시집 제목 ‘하늘, 바람, 별 그리고 시...’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인간과 자연의 삶속에서 흔히 느낄 수 있는 각각의 주제를 안무가만의 언어로 담아 무대에 그려내며 관객과 소통 한다. 첫 번째 ‘하늘’은 박선미, 이승현의 듀엣으로 맑고 청명한 하늘을 연상하는 작품이고, 두 번째 ‘바람’은 가야금 소리에 이재운, 최목린의 듀엣으로, 세번째 ‘별’은 이은수, 김민경의 듀엣으로 2014년 4월 밤하늘의 별이 된 아이들을 표현하였고, 마지막 ‘시’는 이준수, 김민영의 듀엣무대로 마무리된다. 이루다 블랙토 <DYSTOPIA>(6.19-20)는 전 세계적으로도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문제와 인간 사회의 이기심을 주제로 현대인들의 비극적 미래를 예측해보며 유토피아를 꿈꾸는 인간의 디스토피아 속 멸망을 표현한 작품이다. 감각적 영상 맵핑 효과로 이루다 블랙토 만의 독특하고 강렬한 미장센이 돋보이는 무대연출도 기대가 된다. 환경파괴와 생존본능을 대비적으로 표현하며 급변하는 세상 속 혼란과 위기의식을 강력한 메시지로 전달한다.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 <In your Sleep>(6.24-25)는 2012년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의 댄스기획공연으로 초연되었던 ‘Talking in your Sleep’을 현재의 생각과 환경에 맞추어 재창작한 작품이다. 기존 작품에서 “꿈”이라는 키워드만 남겨두고 꿈에 대한 이미지를 통한 감정의 변화를 풀어내며 우리는 어떤 꿈을 꾸며 살아가는지 생각해 보게 한다. 꿈속의 행복, 절망, 기억 등 감정의 변화를 이미지화한 무대장치는 꿈의 세계가 펼쳐지듯 보일 것이다. 정형일 Ballet Creative <Two Feathers>(6.24-25)는 2020년 일본 도쿄시티발레단에 안무 수출된 작품이다. 한 가지 색으로 표현될 수 없는 인간자아의 색을 찾고자 하는 욕망은 무한하다. ‘선’과 ‘악’, ‘흑’과 ‘백’은 누가 정의할 수 있는가? “백조의 호수”속 백조와의 대립된 대상 흑조, 선과 악의 상징으로 많은 무대에 올려졌지만 그 색에 대한 재해석은 늘 뒷전이었다. 선함 뒤의 악함, 악함 안의 선함, 인간의 내면적 속성을 고민해 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유회웅 리버티홀 <NO NEWS>(6.29-30)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 된 드라마 <나빌레라>의 안무 감독이었고, 뮤지컬 <나빌레라> 또한 그의 손을 거치며 가장 대중 친화적인 발레 안무가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안무가 유회웅의 신작으로 현대사회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충격적인 뉴스를 보며 한없이 사악하고 더없이 관대한 인간 사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어떤 주제도 그만의 독특한 해석과 안무로 관객을 사로잡는 유회웅이 사회적 이슈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예술의 긍정적 파장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현대무용가 최수진의 프로젝트 그룹 Soojinchoidance <register_시작의 시작>(6.29-30)는 오랫동안 최수진 안무가가 담아 보려 했던 동양적인 감각과 감정을 컨템포러리 발레작품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동양신화 속 신들의 모습을 모티브로 우주, 혼돈, 사랑, 이별, 자유, 인간의 시작 4가지 컨셉으로 심플한 비주얼의 무대연출과 신비롭고 몽환적인 순간을 동양적 감각이 가미된 춤의 언어로 만들어낸다. 전 국립발레단 김지영과 국립발레단 이재우 그리고 전 국립현대무용단 성창용 출연하며 색다른 느낌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대한민국발레축제의 상세 내용과 예매는 대한민국발레축제 홈페이지(www.bafeko.com)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sac.or.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권수진 기자]
[영화제]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47개국 장·단편 258편 온·오프라인 상영
[영화제]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47개국 장·단편 258편 온·오프라인 상영
- 개막작, 구파도 감독 <만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 - 7월 8~18일, 47개국 장·단편 258편 온·오프라인 상영 - 나홍진 감독 제작 화제의 영화 <랑종> 등 97편 세계 최초 공개 [서울문화인] 오는 7월 8일 대만의 구파도 감독의 <만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로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조직위원장 정지영·집행위원장 신철)의 서막을 연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2012)로 유명한 구파도 감독의 이번 작품은 판타지 요소가 더해진 로맨틱 코미디영화로 제25회 BIFAN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올해 BIFAN은 극장(CGV 소풍·어울마당 등) 상영은 15일에 종료하지만, OTT 플랫폼 웨이브(wavve)를 통해 진행하는 온라인 상영은 18일까지 이어가며, 총 47개국 장·단편 258편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만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 <랑종> 등 97편이 월드 프리미어 작품이다. 그리고 7편이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85편이 아시아 프리미어, 46편이 코리안 프리미어로 관객과 만난다. 국제 경쟁 부문 ‘부천 초이스: 장편' 상영작은 10편이다. 나홍진 감독이 제작한 태국 북동부의 신비로운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기괴한 신내림의 기록 <랑종>을 비롯해 <권총>, <공동주택 66>, <속거나 속이거나>, <그녀는 만찬에 초대받지 않았다>, <킹 카>, <님비: 우리 집에 오지 마> 등의 월드 프리미어 작품과 최신 장르 영화들이다. ‘부천 초이스: 단편' 경쟁작은 <늑대인간 신부님> <의료폐기물의 공포> <나무> <그림자와 친구가 되는 법> 등 12편이다.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에서는 SF·호러·스릴러·액션·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에 투영된 청춘의 고민을 담은 최신작 <거래완료>, <쇼미더고스트>, <신림남녀>, <트랜스>, <평평남녀> 등 8편이 경쟁을 펼친다. 1416편의 한국 단편 출품작 중에서 선정한 47편은 ‘경쟁’(12편)과 ‘걸작선’(35편)을 통해 공개된다. 전 세계 장르 영화의 폭넓은 스펙트럼과 전통적인 장르영화 바깥의 독특하고 독창적인 작품을 만끽할 수 있는 ‘월드 판타스틱 레드’, ‘월드 판타스틱 블루’, ‘금지구역’, ‘패밀리존’, ‘스트레인지 오마쥬’ 등 인기 프로그램과 더블어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과 ‘특별전’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단편 걸작선은 22개국 81편으로 엮었다. <오페라>를 통해 올해 아카데미상 단편 부문 후보로 주목받은 에릭 오 감독은 9편으로 구성한 특별전과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으며, 특별전 ‘세로시네마 특별상영: 25’에서는 25를 모티브로 한 세로영화 10편(러닝타임 각 3분)을 소개한다. ‘한국영화의 큰별, 이춘연을 기리며’에서는 BIFAN과 인연이 깊은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와 <더 테러 라이브>를 상영하고 고 이춘연 씨네2000 대표를 추억하고 기리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2016년부터 실감형 콘텐츠 XR·VR 작품을 소개하는 국내 유일의 실감형 콘텐츠 섹션으로 BIFAN의 상징하는 ‘비욘드 리얼리티’(Beyond Reality)에는 ‘바오밥 스튜디오 특별전’과 칸국제영화제·뉴이미지와 함께하는 ‘XR3’를 갖는다. VR 애니메이션의 선두에 있는 바오밥 스튜디오의 <바바 야가>, <나무>, <종이 새>, <크로우>, <캠프 불>, 국제적 명성을 자랑하는 김진아 감독의 <소요산>과 이승무 감독의 <레드 아이즈>, MOR이라고 하는 가상 플랫폼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XR3 초청작 등 80편이 넘는 콘텐츠가 소개된다. ‘비욘드 리얼리티’는 영화제 개막보다 1주일 먼저 시작, 1일부터 18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진행된다. 2008년에 출범한 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NAFF)를 근간으로 성장한 아시아의 장르 영화 산업을 지원하는 플랫폼 B.I.G(BIFAN Industry Gathering)에는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29개국 40편의 프로젝트가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온라인 미팅 플랫폼 비닷스퀘어(b.square)와 네트워킹 및 이벤트 플랫폼으로 상호작용이 가능한 게더타운(gather.town)을 통해 비즈니스 환경과 네트워킹 강화를 꾀한다. ‘환상영화학교’는 올해 처음으로 35명의 수강생 외에 65명의 청강생들도 참여시킨다. <아메리칸 히스토리 X>(1999), <디태치먼트>(2014) 등으로 유명한 토니 케이 감독의 마스터 클래스를 비롯해 8명의 국내외 영화산업 전문가들이 준비한 강의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관객·시민이 참여하는 자리도 잇따라 마련한다. 부천의 사회적 기업협의회와 BIFAN 후원회가 함께하는 ‘지역인을 위한 판타스틱 위크’, 젊은 예술가를 응원하는 공연 ‘청춘 마이크 인천경기’ 등도 진행되며, 부천의 대표적인 도시 재생공간 부천아트벙커B39의 지하 39m에 마련한 ‘시네마 벙커’에서는 ‘푸티지 다큐멘터리’의 영역을 확장한 KBS 「모던 코리아 시즌2」 전작 4편을 소개한다. 헤드폰을 쓴 상태로 영화를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체험할 것이다. <내가 죽던 날>, <디바> 등으로 주목받은 여성 감독들의 스페셜 토크, 「한국 괴물 백과」의 곽재식·이강훈 작가가 괴담 토크, 김기조 작가의 타이포그래피 전시, 어린이와 온 가족을 위한 유기농 천연비누·캔들 만들기 등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된다. 6월 15일 오전 10시 30분, 부천시청 내 판타스틱 큐브에서 정지영 조직위원장, 신철 집행위원장, 엄용훈 사무국장, 김영덕 수석 프로그래머 등이 자리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전례 없는 어려운 시기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모두에게 판타스틱한 영화 축제로 자리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 슬로건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는 급격한 변화의 시대에 전하는 위로의 말”이라며 “변화를 위한 고민의 출발점에 서있는 영화인들과 관객들이 BIFAN에서 길을 찾고 개척해 나가는 기운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허중학 기자]
제15회 DIMF, 오는 18일 뮤지컬영화 ‘투란도트_어둠의왕국’로 3주간의 서막을 연다. [종합]
제15회 DIMF, 오는 18일 뮤지컬영화 ‘투란도트_어둠의왕국’로 3주간의 서막을 연다. [종합]
[서울문화인] 국내유일,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뮤지컬 축제이자 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사)대구국제 뮤지컬페스티벌(이하 딤프DIMF)이 오는 6월 18일(금), 3주간 펼쳐지는 축제의 서막을 연다. 6월 18일(금),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릴 제15회 DIMF의 출발을 알리는 공식행사의 개막작은 특별하다. 이전에 뮤지컬 공연을 선보여 왔던 것과 달리 뮤지컬영화로 진행된다. 개막행사에 첫 선을 보일 작품은 딤프 최고의 히트작 뮤지컬 ‘투란도트’를 영화화 한 뮤지컬영화 ‘투란도트_어둠의 왕국’이다. 뮤지컬 ‘투란도트’는 딤프가 직접 제작하여 제 5회(2011년) 딤프의 개막작으로 선보인 이후, 초연 이후 점진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쳐 매해 딤프에서 선보여 매진을 이뤘으며, 이어 서울에서 공연된 것은 물론 한국 대형 창작뮤지컬 최초로 동유럽 6개국 라이선스 수출(2018)과 중국 5개 도시 초청 공연(2012~2016) 등 글로벌 콘텐츠로서 자리매김한 작품이다. 뮤지컬 ‘투란도트’는 푸치니의 오페라를 한국 정서에 맞추어 수중 왕국을 배경으로 각색, 유희성 연출, 이해제 작사, 장소영 작곡, 오재익 안무 등 국내 최고의 제작진이 힘을 모아 제작한 작품으로 ‘오직 나만이’를 비롯해 ‘부를 수 없는 나의 이름’, ‘그 빛을 따라서’ 등 한 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주옥같은 넘버와 화려한 군무, 그리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여기에 이건명, 정동하, 이창민, 박소연, 신영숙, 리사, 김소향, 임소하(임혜영), 이정화 등 뮤지컬 스타들이 출연하여 더 힘을 실었다. 뮤지컬영화 ‘투란도트_어둠의 왕국’(㈜나인테일즈(9taleskorea) 제작)은 ‘포겟 미 낫’ 및 ‘파스터 디 아워’, ‘경계인’, ‘장농’ 등을 연출한 김시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존 뮤지컬을 바탕으로 판타지적 스토리를 추가하였고, 장소영 음악감독이 다시 합류하여 신곡 4곡을 추가하여 선보인다. 이어 뮤지컬 배우 민우혁(칼라프 왕자), 배다해(투란도트), 양서윤, 성기윤, 이정열 등 실력을 겸비한 뮤지컬 배우를 주·조연으로 캐스팅되어 다시 눈길이 쏠리고 있다. 무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작품 수는 물론 해외초정작품은 직접 만나볼 수 없어 조금은 아쉬울 수는 있지만 ‘제14회 DIMF 창작뮤지컬상’ 수상에 이어 올해는 공식초청작으로 다시 DIMF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프리다_Last Night Show’를 비롯하여, 란(蘭), 로맨스칠성,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 스페셜5 (SPECIAL 5), 조선변호사 등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4편의 신작을 포함하여 5편의 창작뮤지컬을 선보인다. 2021년을 빛낼 신작뮤지컬 올해는 코로나19로 작품 수는 물론 해외초정작품은 직접 만나볼 수 없어 조금은 아쉬울 수는 있지만 ‘제14회 DIMF 창작뮤지컬상’ 수상에 이어 올해는 공식초청작으로 다시 DIMF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프리다_Last Night Show’를 비롯하여, 란(蘭), 로맨스칠성,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 스페셜5 (SPECIAL 5), 조선변호사 등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4편의 신작을 포함하여 5편의 창작뮤지컬을 선보인다. 18일 개막일부터 20일(일)까지 총 3회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프리다_Last Night Show’(작 추정화, 곡 허수현)는 지난해 DIMF 창작지원작으로 처음 관객에게 선보인 후 많은 호평을 받아 재공연에 대한 기대가 가장 높은 작품으로 손꼽힌다. ‘프라다’는 고통스러운 삶을 그림으로 승화시킨 멕시코 출신의 화가 ‘프리다 칼로’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그녀가 죽음을 기점으로 다시 깨어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모노드라마 구조의 뮤지컬이다. 그녀의 삶을 분열, 죽음 등의 관념들이 자서전적으로 들려주는 이 작품은 간결하고도 빠른 전개, 그리고 서사적인 흐름을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채워간다. 올해는 ‘EMK뮤지컬컴퍼니’와 손잡고 김소향, 리사, 정영아, 최서연으로 구성된 막강한 캐스팅을 예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어 DIMF의 지원으로 초연을 갖는 ‘창작지원작’ 첫 번째 주자로 대구 아리랑을 취입한 기녀이자 예인(藝人)인 최계란의 삶을 담은 뮤지컬 ‘란(蘭)’(작 김지식, 곡 권승연)이 6월 18일(금)~20(일) 봉산문화회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어두운 밤 더 짙은 향을 풍기는 난초처럼 암흑의 시대 속 빛난 ‘대구 아리랑’의 의미를 조명한 이 작품은 일제 강점기라는 비극적 역사와 예술의 가치를 조화롭게 녹여냈으며 뮤지컬 ‘인터뷰’, ‘마리퀴리’ 등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주다온, ‘번지 점프를 하다’, ‘스웨그에이지:외쳐,조선’등의 뮤지컬은 물론 최근 드라마 ‘로스쿨’에서 활약하며 주목받고 있는 이휘종 등이 캐스팅되어 뮤지컬 팬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뮤지컬 ‘로맨스 칠성’(작:김지안, 곡:김희준, 연출:유철우)은 대구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칠성시장’에서 피어난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작품으로 한국의 정서가 깃든 재래시장의 맛과 멋을 무대에 구현할 예정으로 모든 연령을 아우를 청춘남녀의 로맨스를 유쾌한 화법에 담아 전통시장과 휴머니즘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볼 작품이 될 것이다. 뮤지컬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작:김주영, 곡:박병준, 연출:정성경)는 지금의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소녀 ‘말리’가 자신이 지독히도 괴롭혔던 인형의 몸속으로 들어가 과거로 돌아간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2018년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정규 발표작으로 출발했으며 음악적 세련미를 바탕으로 인형이 된 ‘말리’를 표현하는 무대 연출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뮤지컬 ‘스페셜 5(SPECIAL 5)’(작:김정한, 곡:조아름, 연출:김정한)는 지구를 지키는 기상천외한 루저들의 이야기로 만화 같은 캐릭터와 모두가 특수한 능력을 가진 세상, 아무 능력 없이 태어난 주인공이 지구를 구할 루저(Loser)를 찾는 모험으로 시작하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2018년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Off-Broadway) 무대에서 리딩 공연된 작품이다. 수년간 업그레이드를 통해 완성도를 높인 ‘SPECIAL 5(스페셜 5)’는 코로나라는 팬더믹에 갇힌 모두에게 힐링으로 다가올 코미디 드라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조선변호사’(작:김세한, 곡:유한나, 연출:윤상원)는 우리 모두가 알아야 역사 속 인물을 중심으로 한 역사 드라마로 일제 강점기시절 항일 사상단체를 이끌었던 ‘박열’을 변호했던 일본인 변호사와 독립군을 기소한 조선인 출신의 검사의 아이러니가 작품을 이끈다. 목숨을 걸고 조선의 대변인을 자처했던 그들의 이야기는 묵직한 감동을 전할 것이다. 2021년을 빛낼 새로운 창작뮤지컬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선정작 5편은 축제 기간 중 실연 심사를 통해 축제의 피날레인 ‘DIMF 어워즈‘에서 ‘창작뮤지컬상’ 수상작을 가리게 되고 최종 수상작은 상금 및 트로피와 함께 차년도의 공식초청작으로 초청되는 영예를 안는다. 제15회 DIMF 해외 공식초청작 올해는 온라인으로 즐겨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 공연팀의 입국이 어려운 상황을 반영해 해외 공식초청작 3편(러시아 뮤지컬 ‘레이디 해밀턴’, 프랑스 뮤지컬 ‘에펠탑’, 러시아 뮤지컬 ‘수중 왕국의 삿코’)은 매주 화, 수, 목 DIMF의 네이버TV 공식채널에서 총 6회에 걸쳐 무료로 상영되어 랜선을 타고 오프라인 못지않은 뜨거운 뮤지컬의 열기를 이어간다. 첫 번째로 6월 22일(화), 6월 29일(화)에 상영될 러시아 뮤지컬 ‘레이디 해밀턴(Lady Hamilton)’은 평민의 신분을 딛고 모두의 주목을 받는 여인으로 거듭난 영국의 레이디 엠마 해밀턴의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그녀의 일생만큼이나 화려한 무대와 연출로 2019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초연되어 15,000명의 러시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화제의 뮤지컬이다. (고등학생 이상 관람가) 제목만으로도 프랑스 감성이 물씬 풍기는 뮤지컬 ‘에펠탑 (The Tower of Monsieur Eiffel)’은 프랑스 파리의 상징으로 거듭난 에펠탑의 첫 스케치부터 건축물로 완성되기까지의 여정을 뮤지컬 무대로 고스란히 옮겨낸 작품이다. 에펠탑의 설계자 구스타브 에펠(Gustave Eiffel)과 같은 실제 역사 속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에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이 더해진 뮤지컬로 오는 6월 23일(수), 6월 30일(수) 네이버 공연 라이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전체 관람가) 6월 24일(목), 그리고 7월 1일(목)에 찾아올 러시아 뮤지컬 ‘수중 왕국의 삿코(Sadko in the Underwater Kingdom)’는 러시아의 오랜 전통 동화를 기반으로 창작되어 지혜와 용기, 진정한 우정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인간들의 삶의 방식으로 위협받는 바닷속 왕국에 파견된 지상 최고의 가수 ‘삿코’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에피소드로 수중왕국을 무대에 옮겨 놓은 화려한 영상미와 러시아 전통 현악기인 ‘구슬리’의 매혹적인 소리가 더해져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 (전체 관람가) 또한, 코로나 팬데믹의 지속으로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고 있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따뜻한 뮤지컬이 축제 첫 주를 장식해 반가움을 더한다. 한국과 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넌버벌 어린이 뮤지컬 ‘네네네’와 한국 창작뮤지컬의 전설로 손꼽히는 ‘지하철 1호선’까지 국내 공식초청작 2작품과 특별공연으로 DIMF에 오르는 가족뮤지컬 ‘토장군을 찾아라’도 생중계로 즐길 수 있다. 극단 오오씨어터의 가족뮤지컬 ‘토장군을 찾아라’는 ‘토끼와 자라’ 전래동화에 한국 전통 판소리 ‘수궁가’가 어우러진 작품으로 어리석은 욕심에 대한 해학과 풍자를 자연스럽게 녹여내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6월 19일(토)~20일(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총 4회에 걸쳐 공연된다. 창작지원작 ‘란(蘭)’과 가족뮤지컬 ‘토장군을 찾아라’의 일부 회차가 토요일과 일요일에 걸쳐 네이버 공연 라이브 DIMF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될 예정이어서 현장을 찾지 못한 뮤지컬 팬과 시민들도 온라인 공간에서 DIMF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DIMF 공식초청작 월드 프리미어, 한국∙대만 글로벌 합작 뮤지컬 ‘Toward’ DIMF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 공연을 펼칠 한국-대만 합작 글로벌 뮤지컬 ‘Toward (부제:내일을 사는 여자, 휘인)’도 눈여겨볼 작품이다. ‘Toward’는 연극 ‘오이디푸스’, 뮤지컬 ‘외솔’, 창극 ‘아비, 방언’ 등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서재형 연출과 한아름 작가 콤비를 중심으로 연출, 프로듀서, 작곡까지 전방위 활약을 펼치고 있는 대만 장심자(张芯慈)작곡가를 비롯해 기획과 프로듀싱 등 뮤지컬 제작 전 분야에 걸쳐 한국과 대만 스태프들의 협업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전근대적이고 보수적이었던 1930년대 역사 속에서 여성으로서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살며 건축, 미술, 문학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업적을 남긴 중국의 일대재녀(才女) ‘임휘인’과 그녀를 둘러싼 세 남자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뮤지컬 ‘Toward’(대구 아양아트센터에서 오는 6월 26일(토), 27일(일))는 DIMF에서 선보인 이후 올해 11월부터 타오위안 광예홀, 타이중 국립극장 등 대만 전역에서 열릴 투어 공연과 2022 시즌 중국 투어 공연을 계획하고 있어 글로벌 콘텐츠로서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작품이다. 이번 축제 기간 펼쳐질 초연 무대는 ‘DIMF 뮤지컬스타’, ‘DIMF 뮤지컬아카데미’ 등 DIMF가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발굴한 신예 배우들이 주∙조연에 캐스팅되어 화제를 모은다.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 임휘인役에 김다윤(제1회 DIMF 뮤지컬스타 대학/일반부 최우수상), 중국 현대 문학의 대모로 꼽히는 휘인의 친구 사빙심役에 김도연(제3회 DIMF 뮤지컬스타 중/고등부 최우수상)을 비롯해 송창근, 왕준형, 서광현, 오동현, 정세은까지 ‘DIMF 출신’ 차세대 스타들이 최고의 글로벌 창작진과 호흡을 맞춘다. (티켓금액 1~3만원, 중학생 이상 관람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뮤지컬 전공 대학생들의 패기와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이하 대뮤페)’은 6월 19일(토) 아양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경성대학교 연극영화학부 뮤지컬전공 학생들의 작품 ‘미스사이공’으로 출발한다. 세계 4대 뮤지컬로 손꼽히는 명작을 무료로 만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치열한 사전예약을 뚫고 성공한 많은 시민들이 현장을 찾아 공연을 즐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6월 5일(토) 첫 방송 이후 매주 토요일 밤 안방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뮤지컬 경연대회 ‘2021 DIMF 뮤지컬스타’의 파이널 무대가 오는 6월 20일(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된다. 방송을 통해 이제 막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차세대 예비 스타들의 실제적인 마지막 무대가 될 파이널 라운드는 사전에 관람 신청한 일반 관객들이 자리한 가운데 열리며 방송 전 결과 유출을 막기 위한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될 예정이다. 제15회 DIMF의 개막과 함께 펼쳐질 ‘2021 DIMF 뮤지컬스타’ 파이널 라운드는 새로운 스타가 되기 위한 지원자들의 마지막 경연으로 축제 열기까지 더해 그야말로 1주차 축제의 화룡점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위드 코로나시대 속에 펼쳐질 제15회 DIMF는 지난해 보다 더욱 방역에 중점을 두고 모두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추진하고자 한다”며 “수준 높은 뮤지컬 작품은 물론 시민 모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무료행사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즐기며 DIMF를 통해 잠시나마 잊힌 일상의 즐거움을 누리기실 바란다”고 전하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허중학, 권수진 기자]
[전시] 98세 그림자 회화의 거장이 밝혀주는 환상의 세계, '빛과 그림자의 판타지展'
[전시] 98세 그림자 회화의 거장이 밝혀주는 환상의 세계, '빛과 그림자의 판타지展'
[서울문화인] 물질을 생산해 내는 산업은 순간의 판단 실수로 흥망이 좌우되기도 하지만 문화라는 산업은 한순간 그 흥망이 사라지거나 뇌리에서 쉽게 사라지는 물질이 아니다. 이는 현재 한류라는 문화가 전 세계에서 어떻게 퍼져나가고 어떤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지 실감하고 살아가는 당사자가 아니어도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이런 국제적인 문화를 가장 먼저 접하는 장르가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바로 떠오르는 것은 애니메이션 산업이 아닐까 싶다. 바로 가장 어린 나이에 접하는 문화가 만화 즉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어린 시절의 기억은 수십 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다. 요즘은 국내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도 세계의 많은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지만 과거에는 미국이나 일본의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랄 수밖에 없었다. 애니메이션이라는 산업이 창의력이라는 기틀아래 많은 인력과 자본이 많이 들어가는 산업이다. 이러한 요소를 충족하려면 경제력이 어느 정도 갖춰진 국가에서 만이 경쟁력 있는 애니메이션을 생산해 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수십 년이 지나서도 이 두 국가는 여전히 전 세계에서 애니메이션의 최강국으로 자리하고 있다. 과거 이런 일본의 저력을 최근 전시장에서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바로 일본 카게에(그림자 회화) 거장 후지시로 세이지(藤城淸治 b. 1924년~)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빛과 그림자의 판타지>展이다. 그림자 회화로 일컫는 카게에는 밑그림을 그리고 잘라 셀로판지를 붙이고, 조명을 스크린에 비추어 색감과 그림자로 표현하는 장르를 말한다. 밝은 빛과 어두운 빛의 밸런스, 오려 붙인 재료, 질감의 투과율까지 치밀하게 계산해서 완성하는 이 카게에는 라이팅 간판광고의 효시이기도 하다. 후지시로 세이지는 이러한 독특한 장르를 이끌어온 독보적 인물로 일본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일본의 디즈니라고 찬사를 받으며, 현재 일본의 성인들의 거의 대부분이 어린 시절에 동화집에 실린 후지시로 세이지의 삽화를 보면서 꿈을 키우며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한다. 국내에서는 한일국교 정상화 40주년이 되는 2005년, 이번 전시를 기획한 강혜숙(케이아트커뮤니케이션 대표)가 롯데쇼핑 에비뉴엘 개관 기념전으로 선보인 이후 두 번째 전시이며, 후지시로 세이지는 일본을 비롯해 해외에서의 순회 전을 100회 이상 진행하였다. 후지시로 세이지의 카케에의 시작은 전쟁으로 잿더미가 된 도쿄의 들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골판지와 전구를 사용해 만들기 시작했다.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불에 타버린 일본은 여전히 정전이 잦았고, 그런 속에서 후지시로 세이지는 카게에를 만나 한 줄기 빛을 찾고 아름다움을 찾고, 평화를 찾았다고 한다. 십대의 그는 수채, 유화, 에칭 교육을 받고 2차 세계대전 중임에도 19세의 나이에 첫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그러나 인형극의 대가 오자와 요시쿠니(1887-1978)에게서 중국, 터키,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여러 나라의 그림자 연극을 접하게 되고 실제로 교회 주말학교에서 그림자극을 상영하게 된다. 이런 당시의 영향은 그의 작품에 고스란히 드러나며 이번 전시의 작품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후지시로 세이지의 예술적 삶을 관통하는 카케에 160점의 작품을 만나다. 이번 전시 <빛과 그림자의 판타지 전>에서는 그런 작가의 혼이 깃든 초기의 흑백작품 서유기 시리즈부터, 미야자와 겐지의 <은하철도의 밤>을 소재로 한 작품을 비롯해 일본 상업연극 역사에 큰 업적을 남긴 극단 모쿠바자 시절의 오리지널 캐릭터 캐로용 인형까지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 가운데 <은하철도의 밤>과 <울어버린 빨강 도깨비>는 1959년 초연 이후 각 1000회 이상 상연하며 교과서에도 실린 작품으로, 후지시로 카게에극의 최고봉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또한, 기독교인으로 구약과 예수를 주제로 한 시리즈 작품부터, 1985년 45명의 빅스타들이 아프리카의 유래 없던 대 기근으로 죽어가는 아프리카 어린이를 살리기 위한 구제활동을 호소하기 위해 모여 만든 명곡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를 테마로 한 작품을 통해 그가 한 평생 추구해온 카게에 세계와 인류에게 전할 사랑과 공생의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후지시로는 젊은 시절에는 움직이는 카게에 극에 열중 했지만 지금은 멈춰진 한순간의 움직이지 않은 빛과 그림자에 자신의 기원을 담아가고 있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오히려 한 컷의 카게에 작품에 다양한 색체와 스토리를 담아내고 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수십 년간 작가의 열정이 만들어낸 카게에가 시대와 주제별로 전시장을 밝히지만 전시장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는 작품들이다. 이곳에는 2020년 작품은 물론 가장 최근 작품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100세를 앞둔 고령임에도 여전히 어린 소녀 같은 감성과 젊은 시절의 열정 이상의 디테일은 그가 왜 거장이고 일본인에게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인가를 실감케 한다. 작가 후지시로는 이번 한국전시를 준비하면서 “내 생애 마지막 작품이라 여기며 혼신을 다해 작업하고 있다. 수많은 작품 가운데 <잠자는 숲>은 한국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했다. 나는 한국을 잘 알고 싶고, 한국을 더 가까이 하고 싶다.”라고 전하며, 이번 한국 전시를 위해 고령임에도 하루 7시간 이상 작품 제작에 열정을 쏟았다고 한다. 전시장을 나서면 죄측 벽면에는 철심을 이용해 제작한 ‘후지시로 세이지의 초상’이 눈에 들어온다. 이 작품은 철심을 이용하여 ‘스티브 잡스’, ‘김구’, ‘마하트마 간디’ 등의 초상을 제작한 한국 김용진 작가가 이번 전시를 위해 작업하였다. 또한, 전시의 오디오 가이드 내레이션은 배우 최무성의 담백한 목소리로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오는 10월 12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에서 진행된다. [허중학 기자]
[미술관] 놀이가 되는 예술, 그 속에서 ‘제작’의 의미와 가치를 찾다.
[미술관] 놀이가 되는 예술, 그 속에서 ‘제작’의 의미와 가치를 찾다.
[서울문화인] 현대에 들어와 예술이라는 장르는 무척이나 다양하다. 그러나 새로운 장르가 대중에게 자리 잡고 인식되기까지는 수 년, 아니 수십 년이 걸리는 경우부터 어쩌면 살아생전 대중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는 과거를 통해 알 수 있다. 그렇다고 우리가 미술관에서 자주 만날 수 없는 장르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6월 10일(목)부터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 과천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놀이하는 사물》전은 새로운 시도가 반영된 전시라 하겠다. 《놀이하는 사물》전은 지난해 과천관을 야외조각공원 및 어린이・가족미술관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국립현대미술관의 각 미술관의 특성화 정책의 일원인 만큼 지난해 과천관 어린이미술관 《신나는 빛깔 마당》전과 맥을 잇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놀이하는 사물》은 효율성을 우선시하는 현대사회에서 인간의 본성인 ‘놀이’그 자체에 의미를 두고, 과정을 즐기는 것에 주목한 전시이자 공예라는 장르를 기반으로 재료가 가진 고유한 물성과 숙련된 기술을 통합하여 ‘손’의 능력을 활용하여 창조적 ‘놀이’(유희)의 영역으로 작품을 승화시켰다. 이번 전시에는 8팀(서정화, 신혜림, 이광호, 이상민, 이준아, 이헌정, 현광훈, NOL)의 참여작가는 다양한 오브제를 사용하여 각자 자신들의 오브제 작품을 통해 ‘제작’의 의미와 가치를 동시대적 경향으로 재생산 한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광호는 VC, 전선, 플라스틱, 알루미늄 등의 오브제를 서정화는 알루미늄, 신혜림은 가죽이라는 오브제를 이용 작가별 반복되는 과정과 다양한 재료들로 구성된 구조들로 하나의 새로운 풍경을 연출한다. 이들은 불규칙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반복적 행위를 통해 새로운 규칙과 질서가 관계하는 사물을 보여준다. 현광훈, 이상민은 톱니라는 기계의 운동성의 매커니즘을 적용, 정확하고 복잡한 움직임을 위해 정교하게 구성, 그 미묘한 반응을 유도하여 최종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는 가변성을 지닌 사물을 선보인다. 이헌정은 세라믹이라는 오브제로 정형화되고 관념적인 완성품이 아닌 작가의 상상이 어떤 결과물로 도출되는가를 확인하는 작품을, 이준아는 실이라는 오브제를 통해 내면 깊숙이 잠재되어 있던 개인적인 기억들을 형형색색의 시각적 표현으로 보여준다. 이들은 시각적 표현 및 기술과 결합하여 감각적으로 나타나는 행위의 흔적들을 통해 과정 지향의 작업세계를 펼쳐낸다. 마지막 NOL(남궁교, 오현진, 이광호)은 이번 전시의 공간을 독립적이되 관람객 개인의 해석이 가능하도록 유기적으로 배치하여 시각적 감상 너머의 유희와 상호작용을 끌어내고자 하였다. 또한, 다양한 재료를 관람객이 실제로 만지고 느낄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통해 일상 소재의 친근하면서도 낯선 측면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작가들은 이처럼 자신들 만의 ‘상상’이라는 정신적 매개로 ‘오브제의 변형과 재조합’이라는 행동적 놀이를 보여주며, 각각의 작품은 하나의 유희적 소통을 유발하는 매개체이자 저마다의 세계에 대한 새로운 관계와 사용을 위한 낯설지만 즐거운 규칙을 제안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의 연계 교육프로그램으로 참여자가 직접 놀이방법을 제안해보는 활동지를 배포하고, 이준아, 신혜림, 현광훈 세 작가가 홀로, 짝꿍과, 여럿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 방법을 소개하는 온라인 영상을 교육 전용 온라인 플랫폼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미술관 누리집과 《놀이하는 사물》온라인 플랫폼(https://padlet.com/mmcalearning/Bookmark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내년 2월 27일(일)까지 진행된다. [허중학 기자]

인기기사

1
[공연] 1년에 한 번 찾아오는 발레종합선물세트, 제11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공연] 1년에 한 번 찾아오는 발레종합선물세트, 제11회 대한민국발레축제
[서울문화인] 지난 6월 15일, 국립발레단의 <말괄량이 길들이기>을 시작으로 <제11회 대한민국발레축제>(조직위원장 겸 예술감독 박인자)가 시작되었다. 발레를 비롯하여 신체를 사용하는 무용극은 다른 장르의 공연에 비해 공연기간이 길지가 않은 이유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장르이기도 하지만 많은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장르이다. 연극은 배우들의 연기에, 뮤지컬은 배우들의 감정이 녹아든 목소리에 감탄하고 열광하듯 발레나 무용은 아름다운 몸짓에 감탄을 하게 만든다. 그러나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유는 다른 공연에 비해 자주 접할 수 없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대한민국발레축제’는 마니아는 물론 입문자에게도 다양한 단체의 다양한 장르의 발레를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이번 축제에는 초청과 기획 그리고 공모를 통해 선정된 6단체의 6개 작품과 협력공연 1개 작품 총 12개 작품이 예술의전당 3개 극장에서 6월 30일(수)까지 혼합된 경험과 감정(Blended experiences and emotions)을 슬로건으로 현시대의 현상과 고민을 발레작품에 녹여내면서도 아름다운 몸짓 안에 공감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초청공연으로는 한국발레단을 대표하는 국립발레단의 유쾌한 코믹 발레 <말괄량이 길들이기>와 유니버설발레단의 신작 <트리플 빌> 2작품이 기획공연으로는 광주시립발레단의 <레이몬다 3막中_결혼식 피로연>과 와이즈발레단의 <유토피아> 그리고 조주현댄스컴퍼니의 <D-Holic>이 발레의 고전부터 창작까지를 한 무대에서 선보입니다. 협력공연으로는 국제공연예술제의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스페셜갈라> 공연이 오페라극장과 CJ 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공모작에는 김용걸댄스씨어터의 신작 <하늘, 바람, 별 그리고 시>와 이루다 블랙토의 신작 <DYSTOPIA>이며 두 번째는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의 <In your Sleep>과 정형일 Ballet Creative의 <Two Feathers>가 재창작되어 관객여러분을 만난다. 마지막으로 유회웅 리버티홀의 신작 <NO NEWS>와 Soojinchoidance의 발레축제 첫 참가작 <register_시작의 시작>의 초연 무대를 만날 수 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여섯 작품이 더블빌로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오페라극장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국립발레단의 코미디 발레 작품 <말괄량이 길들이기>(6.15-20)로 이 작품은 드라마 발레의 대가 존 크랭코의 대표작으로 엄격하게 저작권을 관리하는 크랭코 재단이 아시아계의 첫 판권을 국립발레단에게 허락하면서 2015년 초연되어 당시 발레 레퍼토리 확장이라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대사가 없는 발레로 안무하여 만든 작품으로 드라마 발레 요소가 많이 가미되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고전적 내용이 현대에는 호불호가 나뉘지만 개성 뚜렷한 캐릭터들의 섬세한 감정 표현과 안무를 통해 코미디 발레의 묘미를 선사한다. CJ 토월극장의 첫 공연은 유니버설발레단의 신작 <트리플 빌>(6.18-20)이다.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 겸 안무가 유병헌의 2003년 초연작 ‘파가니니 랩소디’를 재창작하고 두 개의 신작을 추가하여 <트리플 빌> 이라는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된 작품이다. 인간의 보편적 감정들 중에서 분(愤), 애(愛), 정(情)을 주제로, 전혀 다른 스타일의 음악에 맞추어 매혹적 안무로 현대인의 억눌린 감정을 직관적으로 표출하며 공감과 위로 그리고 희망을 전한다. 첫 번째 분(愤)은 2003년 발표되었던 유병헌의 작품을 새롭게 구성한 작품이다. 라흐마니노프의 협주적 작품인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에 현대인의 분노와 번뇌하는 우리의 자화상 속 피어나는 희망을 표현하고 있다. 두 번째 애(愛)는 중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불리는 민간설화 ‘축영대와 양산백’을 유병헌 예술감독 특유의 서정적이면서 절도 있는 안무로 아름답게 초연된다. 마지막 정(情)은 한국인 누구나 공감하는 감정 중 하나로 미움과 증오, 사랑과 애정이 공존하는 양면적 감정인 정을 지극히 한국적인 음악과 안무로 표현한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CJ 토월극장에서 두 번째로 관객을 만날 공연은 대한민국발레축제 협력공연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스페셜 갈라>(6.24-25)이다.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해외 초청 무용수와 국내 초청 무용수, 초청 영스타, 그리고 초청 무용단 공연으로 국내에서 자주 볼 수 없는 무용수들의 화려한 발레 갈라 무대로 올해 해외 초청 무용수로는 김석주(미국 보스턴 발레단), 이주호(에스토니아 바네무슈 오페라 발레단), 이지영(독일 헤센 위즈바덴 국립발레단), 이충훈(미국 할렘댄스씨어터), 양종예(일본 다이라쿠다칸 컴퍼니), 정혜민(프랑스 씬퀘아논 아트컴퍼니), 최유정(전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이 참여한다. 그리고 국내초청 무용수로는 김기완, 조연재(국립발레단), 이윤주(프리랜서)가 참여하며, 다시 만나고 싶은 해외스타로는 김유미(전 아틀란타 발레단), 박종석(전 워싱턴 발레단, 현 국립발레단), 손유희, 이현준(전 털사 발레단, 현 유니버설발레단)이 출연한다. 마지막으로 초청 영스타는 김수민, 최윤선(선화예술고등학교), 손민지(서울예술고등학교), 전민철(한국예술영재교육원)이 무대를 함께한다. 공연작품은 김기완, 박종석, 조연재의<해적> 3인무(재안무_송정빈), 이충훈<Soul of the hood> (안무_Darrell Grand Moultrie), 이주호&정혜민<The veil of ignorance> (안무_정혜민), 이지영<Eine Winterreise 겨울여행> 중 ‘Kalte’ (안무_Tim Plegge), 유미크댄스 <틈> (안무_김유미), 영스타_김수민, 손민지 (*6월 24일 출연), 영스타_전민철, 최윤선 (*6월 25일 출연), 김석주, 최유정<지젤>, 양종예<봄의 제전> (안무_양종예), 이충훈&이윤주<Human Effect>(안무_유회웅), 정혜민<Four Seasons : MEET/MEAT> (안무_정혜민), 손유희&이현준<미리내길> (안무_유병헌)이 공연되며, 조주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았다. 마지막 무대는 대한민국발레축제 기획공연으로 광주시립발레단의 <레이몬다 3막 중_결혼식 피로연>, 와이즈발레단 <유토피아>, 조주현댄스컴퍼니 <D-Holic> 세 작품으로 클래식발레와 창작발레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광주시립발레단은 클래식 발레작품으로 워낙 대작이라 자주 접할 수 없는 “레이몬다” 작품 중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3막의 결혼식 피로연 장면을 선보인다. 정통 클래식 발레의 아름답고 화려한 빠른 템포의 다양한 음색에 맞춘 고난이도 테크닉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이번 축제에는 러시아 황실 발레복식에 맞춘 화려한 의상과 함께 서울에서 자주 만나볼 수 없는 광주시립발레단의 공연이 될 것이다. 와이즈발레단의 <유토피아>는 객원안무가 김성민의 안무작으로 2018년 마포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초연 되었다. 반복되는 생활 속에 진정 원했던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욕망을 김성민은 스타일리쉬하고 유쾌한 안무와 리드미컬한 음악으로 풀어내었다. 와이즈발레단 단원들의 화려한 군무와 다양한 구성이 돋보이는 컨템포러리 발레 작품이다. 조주현댄스컴퍼니의 <D-Holic>은 2012년 초연 작으로 “I dance, therefore I exist(나는 춤을 춘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라는 명제 하나로 작품의 모든 것을 담다낸다. 춤을 위해 존재하는 예술가의 본질과 열정이 느껴지는 창작발레 작품으로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통해 모던함과 섬세함을 잘 느낄 수 있다. 21세기 K-Ballet를 위한 형식을 만들어 가고 싶다는 안무가 조주현의 생각과 한국의 MZ세대가 선보이는 그들만의 역동적인 발레 문법을 통해 관객들은 춤과 음악에 Holic 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자유소극장에서는 공모로 선정된 6작품이 선보인다. 김용걸댄스씨어터의 신작 <하늘, 바람, 별 그리고 시>, 이루다 블랙토의 신작 <DYSTOPIA>,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의 재창작 <In your Sleep>, 정형일 Ballet Creative의 재창작 <Two Feathers>, 유회웅 리버티홀의 신작 <NO NEWS>, Soojinchoidance의 신작 <register_시작의 시작>으로 신작 4작품과 재창작 2작품이 공연된다.(6.19-30) 김용걸댄스씨어터의 <하늘, 바람, 별 그리고 시>(6.19-20)는 윤동주의 시집 제목 ‘하늘, 바람, 별 그리고 시...’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으로 인간과 자연의 삶속에서 흔히 느낄 수 있는 각각의 주제를 안무가만의 언어로 담아 무대에 그려내며 관객과 소통 한다. 첫 번째 ‘하늘’은 박선미, 이승현의 듀엣으로 맑고 청명한 하늘을 연상하는 작품이고, 두 번째 ‘바람’은 가야금 소리에 이재운, 최목린의 듀엣으로, 세번째 ‘별’은 이은수, 김민경의 듀엣으로 2014년 4월 밤하늘의 별이 된 아이들을 표현하였고, 마지막 ‘시’는 이준수, 김민영의 듀엣무대로 마무리된다. 이루다 블랙토 <DYSTOPIA>(6.19-20)는 전 세계적으로도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문제와 인간 사회의 이기심을 주제로 현대인들의 비극적 미래를 예측해보며 유토피아를 꿈꾸는 인간의 디스토피아 속 멸망을 표현한 작품이다. 감각적 영상 맵핑 효과로 이루다 블랙토 만의 독특하고 강렬한 미장센이 돋보이는 무대연출도 기대가 된다. 환경파괴와 생존본능을 대비적으로 표현하며 급변하는 세상 속 혼란과 위기의식을 강력한 메시지로 전달한다.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 <In your Sleep>(6.24-25)는 2012년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의 댄스기획공연으로 초연되었던 ‘Talking in your Sleep’을 현재의 생각과 환경에 맞추어 재창작한 작품이다. 기존 작품에서 “꿈”이라는 키워드만 남겨두고 꿈에 대한 이미지를 통한 감정의 변화를 풀어내며 우리는 어떤 꿈을 꾸며 살아가는지 생각해 보게 한다. 꿈속의 행복, 절망, 기억 등 감정의 변화를 이미지화한 무대장치는 꿈의 세계가 펼쳐지듯 보일 것이다. 정형일 Ballet Creative <Two Feathers>(6.24-25)는 2020년 일본 도쿄시티발레단에 안무 수출된 작품이다. 한 가지 색으로 표현될 수 없는 인간자아의 색을 찾고자 하는 욕망은 무한하다. ‘선’과 ‘악’, ‘흑’과 ‘백’은 누가 정의할 수 있는가? “백조의 호수”속 백조와의 대립된 대상 흑조, 선과 악의 상징으로 많은 무대에 올려졌지만 그 색에 대한 재해석은 늘 뒷전이었다. 선함 뒤의 악함, 악함 안의 선함, 인간의 내면적 속성을 고민해 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유회웅 리버티홀 <NO NEWS>(6.29-30)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 된 드라마 <나빌레라>의 안무 감독이었고, 뮤지컬 <나빌레라> 또한 그의 손을 거치며 가장 대중 친화적인 발레 안무가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안무가 유회웅의 신작으로 현대사회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충격적인 뉴스를 보며 한없이 사악하고 더없이 관대한 인간 사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어떤 주제도 그만의 독특한 해석과 안무로 관객을 사로잡는 유회웅이 사회적 이슈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예술의 긍정적 파장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현대무용가 최수진의 프로젝트 그룹 Soojinchoidance <register_시작의 시작>(6.29-30)는 오랫동안 최수진 안무가가 담아 보려 했던 동양적인 감각과 감정을 컨템포러리 발레작품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동양신화 속 신들의 모습을 모티브로 우주, 혼돈, 사랑, 이별, 자유, 인간의 시작 4가지 컨셉으로 심플한 비주얼의 무대연출과 신비롭고 몽환적인 순간을 동양적 감각이 가미된 춤의 언어로 만들어낸다. 전 국립발레단 김지영과 국립발레단 이재우 그리고 전 국립현대무용단 성창용 출연하며 색다른 느낌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대한민국발레축제의 상세 내용과 예매는 대한민국발레축제 홈페이지(www.bafeko.com)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sac.or.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권수진 기자]
2
[영화제]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47개국 장·단편 258편 온·오프라인 상영
[영화제]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47개국 장·단편 258편 온·오프라인 상영
- 개막작, 구파도 감독 <만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 - 7월 8~18일, 47개국 장·단편 258편 온·오프라인 상영 - 나홍진 감독 제작 화제의 영화 <랑종> 등 97편 세계 최초 공개 [서울문화인] 오는 7월 8일 대만의 구파도 감독의 <만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로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조직위원장 정지영·집행위원장 신철)의 서막을 연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2012)로 유명한 구파도 감독의 이번 작품은 판타지 요소가 더해진 로맨틱 코미디영화로 제25회 BIFAN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올해 BIFAN은 극장(CGV 소풍·어울마당 등) 상영은 15일에 종료하지만, OTT 플랫폼 웨이브(wavve)를 통해 진행하는 온라인 상영은 18일까지 이어가며, 총 47개국 장·단편 258편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만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게 있어>, <랑종> 등 97편이 월드 프리미어 작품이다. 그리고 7편이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85편이 아시아 프리미어, 46편이 코리안 프리미어로 관객과 만난다. 국제 경쟁 부문 ‘부천 초이스: 장편' 상영작은 10편이다. 나홍진 감독이 제작한 태국 북동부의 신비로운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기괴한 신내림의 기록 <랑종>을 비롯해 <권총>, <공동주택 66>, <속거나 속이거나>, <그녀는 만찬에 초대받지 않았다>, <킹 카>, <님비: 우리 집에 오지 마> 등의 월드 프리미어 작품과 최신 장르 영화들이다. ‘부천 초이스: 단편' 경쟁작은 <늑대인간 신부님> <의료폐기물의 공포> <나무> <그림자와 친구가 되는 법> 등 12편이다.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에서는 SF·호러·스릴러·액션·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에 투영된 청춘의 고민을 담은 최신작 <거래완료>, <쇼미더고스트>, <신림남녀>, <트랜스>, <평평남녀> 등 8편이 경쟁을 펼친다. 1416편의 한국 단편 출품작 중에서 선정한 47편은 ‘경쟁’(12편)과 ‘걸작선’(35편)을 통해 공개된다. 전 세계 장르 영화의 폭넓은 스펙트럼과 전통적인 장르영화 바깥의 독특하고 독창적인 작품을 만끽할 수 있는 ‘월드 판타스틱 레드’, ‘월드 판타스틱 블루’, ‘금지구역’, ‘패밀리존’, ‘스트레인지 오마쥬’ 등 인기 프로그램과 더블어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과 ‘특별전’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단편 걸작선은 22개국 81편으로 엮었다. <오페라>를 통해 올해 아카데미상 단편 부문 후보로 주목받은 에릭 오 감독은 9편으로 구성한 특별전과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으며, 특별전 ‘세로시네마 특별상영: 25’에서는 25를 모티브로 한 세로영화 10편(러닝타임 각 3분)을 소개한다. ‘한국영화의 큰별, 이춘연을 기리며’에서는 BIFAN과 인연이 깊은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와 <더 테러 라이브>를 상영하고 고 이춘연 씨네2000 대표를 추억하고 기리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2016년부터 실감형 콘텐츠 XR·VR 작품을 소개하는 국내 유일의 실감형 콘텐츠 섹션으로 BIFAN의 상징하는 ‘비욘드 리얼리티’(Beyond Reality)에는 ‘바오밥 스튜디오 특별전’과 칸국제영화제·뉴이미지와 함께하는 ‘XR3’를 갖는다. VR 애니메이션의 선두에 있는 바오밥 스튜디오의 <바바 야가>, <나무>, <종이 새>, <크로우>, <캠프 불>, 국제적 명성을 자랑하는 김진아 감독의 <소요산>과 이승무 감독의 <레드 아이즈>, MOR이라고 하는 가상 플랫폼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XR3 초청작 등 80편이 넘는 콘텐츠가 소개된다. ‘비욘드 리얼리티’는 영화제 개막보다 1주일 먼저 시작, 1일부터 18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진행된다. 2008년에 출범한 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NAFF)를 근간으로 성장한 아시아의 장르 영화 산업을 지원하는 플랫폼 B.I.G(BIFAN Industry Gathering)에는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29개국 40편의 프로젝트가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온라인 미팅 플랫폼 비닷스퀘어(b.square)와 네트워킹 및 이벤트 플랫폼으로 상호작용이 가능한 게더타운(gather.town)을 통해 비즈니스 환경과 네트워킹 강화를 꾀한다. ‘환상영화학교’는 올해 처음으로 35명의 수강생 외에 65명의 청강생들도 참여시킨다. <아메리칸 히스토리 X>(1999), <디태치먼트>(2014) 등으로 유명한 토니 케이 감독의 마스터 클래스를 비롯해 8명의 국내외 영화산업 전문가들이 준비한 강의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관객·시민이 참여하는 자리도 잇따라 마련한다. 부천의 사회적 기업협의회와 BIFAN 후원회가 함께하는 ‘지역인을 위한 판타스틱 위크’, 젊은 예술가를 응원하는 공연 ‘청춘 마이크 인천경기’ 등도 진행되며, 부천의 대표적인 도시 재생공간 부천아트벙커B39의 지하 39m에 마련한 ‘시네마 벙커’에서는 ‘푸티지 다큐멘터리’의 영역을 확장한 KBS 「모던 코리아 시즌2」 전작 4편을 소개한다. 헤드폰을 쓴 상태로 영화를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체험할 것이다. <내가 죽던 날>, <디바> 등으로 주목받은 여성 감독들의 스페셜 토크, 「한국 괴물 백과」의 곽재식·이강훈 작가가 괴담 토크, 김기조 작가의 타이포그래피 전시, 어린이와 온 가족을 위한 유기농 천연비누·캔들 만들기 등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된다. 6월 15일 오전 10시 30분, 부천시청 내 판타스틱 큐브에서 정지영 조직위원장, 신철 집행위원장, 엄용훈 사무국장, 김영덕 수석 프로그래머 등이 자리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전례 없는 어려운 시기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모두에게 판타스틱한 영화 축제로 자리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 슬로건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는 급격한 변화의 시대에 전하는 위로의 말”이라며 “변화를 위한 고민의 출발점에 서있는 영화인들과 관객들이 BIFAN에서 길을 찾고 개척해 나가는 기운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허중학 기자]
3
제15회 DIMF, 오는 18일 뮤지컬영화 ‘투란도트_어둠의왕국’로 3주간의 서막을 연다. [종합]
제15회 DIMF, 오는 18일 뮤지컬영화 ‘투란도트_어둠의왕국’로 3주간의 서막을 연다. [종합]
[서울문화인] 국내유일,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뮤지컬 축제이자 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사)대구국제 뮤지컬페스티벌(이하 딤프DIMF)이 오는 6월 18일(금), 3주간 펼쳐지는 축제의 서막을 연다. 6월 18일(금),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릴 제15회 DIMF의 출발을 알리는 공식행사의 개막작은 특별하다. 이전에 뮤지컬 공연을 선보여 왔던 것과 달리 뮤지컬영화로 진행된다. 개막행사에 첫 선을 보일 작품은 딤프 최고의 히트작 뮤지컬 ‘투란도트’를 영화화 한 뮤지컬영화 ‘투란도트_어둠의 왕국’이다. 뮤지컬 ‘투란도트’는 딤프가 직접 제작하여 제 5회(2011년) 딤프의 개막작으로 선보인 이후, 초연 이후 점진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쳐 매해 딤프에서 선보여 매진을 이뤘으며, 이어 서울에서 공연된 것은 물론 한국 대형 창작뮤지컬 최초로 동유럽 6개국 라이선스 수출(2018)과 중국 5개 도시 초청 공연(2012~2016) 등 글로벌 콘텐츠로서 자리매김한 작품이다. 뮤지컬 ‘투란도트’는 푸치니의 오페라를 한국 정서에 맞추어 수중 왕국을 배경으로 각색, 유희성 연출, 이해제 작사, 장소영 작곡, 오재익 안무 등 국내 최고의 제작진이 힘을 모아 제작한 작품으로 ‘오직 나만이’를 비롯해 ‘부를 수 없는 나의 이름’, ‘그 빛을 따라서’ 등 한 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주옥같은 넘버와 화려한 군무, 그리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토리로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여기에 이건명, 정동하, 이창민, 박소연, 신영숙, 리사, 김소향, 임소하(임혜영), 이정화 등 뮤지컬 스타들이 출연하여 더 힘을 실었다. 뮤지컬영화 ‘투란도트_어둠의 왕국’(㈜나인테일즈(9taleskorea) 제작)은 ‘포겟 미 낫’ 및 ‘파스터 디 아워’, ‘경계인’, ‘장농’ 등을 연출한 김시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존 뮤지컬을 바탕으로 판타지적 스토리를 추가하였고, 장소영 음악감독이 다시 합류하여 신곡 4곡을 추가하여 선보인다. 이어 뮤지컬 배우 민우혁(칼라프 왕자), 배다해(투란도트), 양서윤, 성기윤, 이정열 등 실력을 겸비한 뮤지컬 배우를 주·조연으로 캐스팅되어 다시 눈길이 쏠리고 있다. 무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작품 수는 물론 해외초정작품은 직접 만나볼 수 없어 조금은 아쉬울 수는 있지만 ‘제14회 DIMF 창작뮤지컬상’ 수상에 이어 올해는 공식초청작으로 다시 DIMF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프리다_Last Night Show’를 비롯하여, 란(蘭), 로맨스칠성,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 스페셜5 (SPECIAL 5), 조선변호사 등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4편의 신작을 포함하여 5편의 창작뮤지컬을 선보인다. 2021년을 빛낼 신작뮤지컬 올해는 코로나19로 작품 수는 물론 해외초정작품은 직접 만나볼 수 없어 조금은 아쉬울 수는 있지만 ‘제14회 DIMF 창작뮤지컬상’ 수상에 이어 올해는 공식초청작으로 다시 DIMF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프리다_Last Night Show’를 비롯하여, 란(蘭), 로맨스칠성,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 스페셜5 (SPECIAL 5), 조선변호사 등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4편의 신작을 포함하여 5편의 창작뮤지컬을 선보인다. 18일 개막일부터 20일(일)까지 총 3회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 ‘프리다_Last Night Show’(작 추정화, 곡 허수현)는 지난해 DIMF 창작지원작으로 처음 관객에게 선보인 후 많은 호평을 받아 재공연에 대한 기대가 가장 높은 작품으로 손꼽힌다. ‘프라다’는 고통스러운 삶을 그림으로 승화시킨 멕시코 출신의 화가 ‘프리다 칼로’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그녀가 죽음을 기점으로 다시 깨어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모노드라마 구조의 뮤지컬이다. 그녀의 삶을 분열, 죽음 등의 관념들이 자서전적으로 들려주는 이 작품은 간결하고도 빠른 전개, 그리고 서사적인 흐름을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채워간다. 올해는 ‘EMK뮤지컬컴퍼니’와 손잡고 김소향, 리사, 정영아, 최서연으로 구성된 막강한 캐스팅을 예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어 DIMF의 지원으로 초연을 갖는 ‘창작지원작’ 첫 번째 주자로 대구 아리랑을 취입한 기녀이자 예인(藝人)인 최계란의 삶을 담은 뮤지컬 ‘란(蘭)’(작 김지식, 곡 권승연)이 6월 18일(금)~20(일) 봉산문화회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어두운 밤 더 짙은 향을 풍기는 난초처럼 암흑의 시대 속 빛난 ‘대구 아리랑’의 의미를 조명한 이 작품은 일제 강점기라는 비극적 역사와 예술의 가치를 조화롭게 녹여냈으며 뮤지컬 ‘인터뷰’, ‘마리퀴리’ 등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주다온, ‘번지 점프를 하다’, ‘스웨그에이지:외쳐,조선’등의 뮤지컬은 물론 최근 드라마 ‘로스쿨’에서 활약하며 주목받고 있는 이휘종 등이 캐스팅되어 뮤지컬 팬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뮤지컬 ‘로맨스 칠성’(작:김지안, 곡:김희준, 연출:유철우)은 대구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칠성시장’에서 피어난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작품으로 한국의 정서가 깃든 재래시장의 맛과 멋을 무대에 구현할 예정으로 모든 연령을 아우를 청춘남녀의 로맨스를 유쾌한 화법에 담아 전통시장과 휴머니즘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볼 작품이 될 것이다. 뮤지컬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작:김주영, 곡:박병준, 연출:정성경)는 지금의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소녀 ‘말리’가 자신이 지독히도 괴롭혔던 인형의 몸속으로 들어가 과거로 돌아간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2018년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정규 발표작으로 출발했으며 음악적 세련미를 바탕으로 인형이 된 ‘말리’를 표현하는 무대 연출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뮤지컬 ‘스페셜 5(SPECIAL 5)’(작:김정한, 곡:조아름, 연출:김정한)는 지구를 지키는 기상천외한 루저들의 이야기로 만화 같은 캐릭터와 모두가 특수한 능력을 가진 세상, 아무 능력 없이 태어난 주인공이 지구를 구할 루저(Loser)를 찾는 모험으로 시작하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2018년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Off-Broadway) 무대에서 리딩 공연된 작품이다. 수년간 업그레이드를 통해 완성도를 높인 ‘SPECIAL 5(스페셜 5)’는 코로나라는 팬더믹에 갇힌 모두에게 힐링으로 다가올 코미디 드라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조선변호사’(작:김세한, 곡:유한나, 연출:윤상원)는 우리 모두가 알아야 역사 속 인물을 중심으로 한 역사 드라마로 일제 강점기시절 항일 사상단체를 이끌었던 ‘박열’을 변호했던 일본인 변호사와 독립군을 기소한 조선인 출신의 검사의 아이러니가 작품을 이끈다. 목숨을 걸고 조선의 대변인을 자처했던 그들의 이야기는 묵직한 감동을 전할 것이다. 2021년을 빛낼 새로운 창작뮤지컬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선정작 5편은 축제 기간 중 실연 심사를 통해 축제의 피날레인 ‘DIMF 어워즈‘에서 ‘창작뮤지컬상’ 수상작을 가리게 되고 최종 수상작은 상금 및 트로피와 함께 차년도의 공식초청작으로 초청되는 영예를 안는다. 제15회 DIMF 해외 공식초청작 올해는 온라인으로 즐겨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 공연팀의 입국이 어려운 상황을 반영해 해외 공식초청작 3편(러시아 뮤지컬 ‘레이디 해밀턴’, 프랑스 뮤지컬 ‘에펠탑’, 러시아 뮤지컬 ‘수중 왕국의 삿코’)은 매주 화, 수, 목 DIMF의 네이버TV 공식채널에서 총 6회에 걸쳐 무료로 상영되어 랜선을 타고 오프라인 못지않은 뜨거운 뮤지컬의 열기를 이어간다. 첫 번째로 6월 22일(화), 6월 29일(화)에 상영될 러시아 뮤지컬 ‘레이디 해밀턴(Lady Hamilton)’은 평민의 신분을 딛고 모두의 주목을 받는 여인으로 거듭난 영국의 레이디 엠마 해밀턴의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그녀의 일생만큼이나 화려한 무대와 연출로 2019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초연되어 15,000명의 러시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화제의 뮤지컬이다. (고등학생 이상 관람가) 제목만으로도 프랑스 감성이 물씬 풍기는 뮤지컬 ‘에펠탑 (The Tower of Monsieur Eiffel)’은 프랑스 파리의 상징으로 거듭난 에펠탑의 첫 스케치부터 건축물로 완성되기까지의 여정을 뮤지컬 무대로 고스란히 옮겨낸 작품이다. 에펠탑의 설계자 구스타브 에펠(Gustave Eiffel)과 같은 실제 역사 속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에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이 더해진 뮤지컬로 오는 6월 23일(수), 6월 30일(수) 네이버 공연 라이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전체 관람가) 6월 24일(목), 그리고 7월 1일(목)에 찾아올 러시아 뮤지컬 ‘수중 왕국의 삿코(Sadko in the Underwater Kingdom)’는 러시아의 오랜 전통 동화를 기반으로 창작되어 지혜와 용기, 진정한 우정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인간들의 삶의 방식으로 위협받는 바닷속 왕국에 파견된 지상 최고의 가수 ‘삿코’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에피소드로 수중왕국을 무대에 옮겨 놓은 화려한 영상미와 러시아 전통 현악기인 ‘구슬리’의 매혹적인 소리가 더해져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 (전체 관람가) 또한, 코로나 팬데믹의 지속으로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고 있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따뜻한 뮤지컬이 축제 첫 주를 장식해 반가움을 더한다. 한국과 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넌버벌 어린이 뮤지컬 ‘네네네’와 한국 창작뮤지컬의 전설로 손꼽히는 ‘지하철 1호선’까지 국내 공식초청작 2작품과 특별공연으로 DIMF에 오르는 가족뮤지컬 ‘토장군을 찾아라’도 생중계로 즐길 수 있다. 극단 오오씨어터의 가족뮤지컬 ‘토장군을 찾아라’는 ‘토끼와 자라’ 전래동화에 한국 전통 판소리 ‘수궁가’가 어우러진 작품으로 어리석은 욕심에 대한 해학과 풍자를 자연스럽게 녹여내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6월 19일(토)~20일(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총 4회에 걸쳐 공연된다. 창작지원작 ‘란(蘭)’과 가족뮤지컬 ‘토장군을 찾아라’의 일부 회차가 토요일과 일요일에 걸쳐 네이버 공연 라이브 DIMF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될 예정이어서 현장을 찾지 못한 뮤지컬 팬과 시민들도 온라인 공간에서 DIMF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DIMF 공식초청작 월드 프리미어, 한국∙대만 글로벌 합작 뮤지컬 ‘Toward’ DIMF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 공연을 펼칠 한국-대만 합작 글로벌 뮤지컬 ‘Toward (부제:내일을 사는 여자, 휘인)’도 눈여겨볼 작품이다. ‘Toward’는 연극 ‘오이디푸스’, 뮤지컬 ‘외솔’, 창극 ‘아비, 방언’ 등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서재형 연출과 한아름 작가 콤비를 중심으로 연출, 프로듀서, 작곡까지 전방위 활약을 펼치고 있는 대만 장심자(张芯慈)작곡가를 비롯해 기획과 프로듀싱 등 뮤지컬 제작 전 분야에 걸쳐 한국과 대만 스태프들의 협업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전근대적이고 보수적이었던 1930년대 역사 속에서 여성으로서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살며 건축, 미술, 문학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업적을 남긴 중국의 일대재녀(才女) ‘임휘인’과 그녀를 둘러싼 세 남자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뮤지컬 ‘Toward’(대구 아양아트센터에서 오는 6월 26일(토), 27일(일))는 DIMF에서 선보인 이후 올해 11월부터 타오위안 광예홀, 타이중 국립극장 등 대만 전역에서 열릴 투어 공연과 2022 시즌 중국 투어 공연을 계획하고 있어 글로벌 콘텐츠로서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작품이다. 이번 축제 기간 펼쳐질 초연 무대는 ‘DIMF 뮤지컬스타’, ‘DIMF 뮤지컬아카데미’ 등 DIMF가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발굴한 신예 배우들이 주∙조연에 캐스팅되어 화제를 모은다.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 임휘인役에 김다윤(제1회 DIMF 뮤지컬스타 대학/일반부 최우수상), 중국 현대 문학의 대모로 꼽히는 휘인의 친구 사빙심役에 김도연(제3회 DIMF 뮤지컬스타 중/고등부 최우수상)을 비롯해 송창근, 왕준형, 서광현, 오동현, 정세은까지 ‘DIMF 출신’ 차세대 스타들이 최고의 글로벌 창작진과 호흡을 맞춘다. (티켓금액 1~3만원, 중학생 이상 관람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뮤지컬 전공 대학생들의 패기와 열정을 느낄 수 있는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이하 대뮤페)’은 6월 19일(토) 아양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경성대학교 연극영화학부 뮤지컬전공 학생들의 작품 ‘미스사이공’으로 출발한다. 세계 4대 뮤지컬로 손꼽히는 명작을 무료로 만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치열한 사전예약을 뚫고 성공한 많은 시민들이 현장을 찾아 공연을 즐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6월 5일(토) 첫 방송 이후 매주 토요일 밤 안방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뮤지컬 경연대회 ‘2021 DIMF 뮤지컬스타’의 파이널 무대가 오는 6월 20일(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개최된다. 방송을 통해 이제 막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차세대 예비 스타들의 실제적인 마지막 무대가 될 파이널 라운드는 사전에 관람 신청한 일반 관객들이 자리한 가운데 열리며 방송 전 결과 유출을 막기 위한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될 예정이다. 제15회 DIMF의 개막과 함께 펼쳐질 ‘2021 DIMF 뮤지컬스타’ 파이널 라운드는 새로운 스타가 되기 위한 지원자들의 마지막 경연으로 축제 열기까지 더해 그야말로 1주차 축제의 화룡점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위드 코로나시대 속에 펼쳐질 제15회 DIMF는 지난해 보다 더욱 방역에 중점을 두고 모두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추진하고자 한다”며 “수준 높은 뮤지컬 작품은 물론 시민 모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무료행사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즐기며 DIMF를 통해 잠시나마 잊힌 일상의 즐거움을 누리기실 바란다”고 전하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허중학, 권수진 기자]
4
[전시] 98세 그림자 회화의 거장이 밝혀주는 환상의 세계, '빛과 그림자의 판타지展'
[전시] 98세 그림자 회화의 거장이 밝혀주는 환상의 세계, '빛과 그림자의 판타지展'
[서울문화인] 물질을 생산해 내는 산업은 순간의 판단 실수로 흥망이 좌우되기도 하지만 문화라는 산업은 한순간 그 흥망이 사라지거나 뇌리에서 쉽게 사라지는 물질이 아니다. 이는 현재 한류라는 문화가 전 세계에서 어떻게 퍼져나가고 어떤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지 실감하고 살아가는 당사자가 아니어도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이런 국제적인 문화를 가장 먼저 접하는 장르가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바로 떠오르는 것은 애니메이션 산업이 아닐까 싶다. 바로 가장 어린 나이에 접하는 문화가 만화 즉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어린 시절의 기억은 수십 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다. 요즘은 국내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도 세계의 많은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지만 과거에는 미국이나 일본의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랄 수밖에 없었다. 애니메이션이라는 산업이 창의력이라는 기틀아래 많은 인력과 자본이 많이 들어가는 산업이다. 이러한 요소를 충족하려면 경제력이 어느 정도 갖춰진 국가에서 만이 경쟁력 있는 애니메이션을 생산해 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수십 년이 지나서도 이 두 국가는 여전히 전 세계에서 애니메이션의 최강국으로 자리하고 있다. 과거 이런 일본의 저력을 최근 전시장에서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바로 일본 카게에(그림자 회화) 거장 후지시로 세이지(藤城淸治 b. 1924년~)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빛과 그림자의 판타지>展이다. 그림자 회화로 일컫는 카게에는 밑그림을 그리고 잘라 셀로판지를 붙이고, 조명을 스크린에 비추어 색감과 그림자로 표현하는 장르를 말한다. 밝은 빛과 어두운 빛의 밸런스, 오려 붙인 재료, 질감의 투과율까지 치밀하게 계산해서 완성하는 이 카게에는 라이팅 간판광고의 효시이기도 하다. 후지시로 세이지는 이러한 독특한 장르를 이끌어온 독보적 인물로 일본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일본의 디즈니라고 찬사를 받으며, 현재 일본의 성인들의 거의 대부분이 어린 시절에 동화집에 실린 후지시로 세이지의 삽화를 보면서 꿈을 키우며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한다. 국내에서는 한일국교 정상화 40주년이 되는 2005년, 이번 전시를 기획한 강혜숙(케이아트커뮤니케이션 대표)가 롯데쇼핑 에비뉴엘 개관 기념전으로 선보인 이후 두 번째 전시이며, 후지시로 세이지는 일본을 비롯해 해외에서의 순회 전을 100회 이상 진행하였다. 후지시로 세이지의 카케에의 시작은 전쟁으로 잿더미가 된 도쿄의 들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골판지와 전구를 사용해 만들기 시작했다. 전쟁이 끝난 이후에도 불에 타버린 일본은 여전히 정전이 잦았고, 그런 속에서 후지시로 세이지는 카게에를 만나 한 줄기 빛을 찾고 아름다움을 찾고, 평화를 찾았다고 한다. 십대의 그는 수채, 유화, 에칭 교육을 받고 2차 세계대전 중임에도 19세의 나이에 첫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그러나 인형극의 대가 오자와 요시쿠니(1887-1978)에게서 중국, 터키,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여러 나라의 그림자 연극을 접하게 되고 실제로 교회 주말학교에서 그림자극을 상영하게 된다. 이런 당시의 영향은 그의 작품에 고스란히 드러나며 이번 전시의 작품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후지시로 세이지의 예술적 삶을 관통하는 카케에 160점의 작품을 만나다. 이번 전시 <빛과 그림자의 판타지 전>에서는 그런 작가의 혼이 깃든 초기의 흑백작품 서유기 시리즈부터, 미야자와 겐지의 <은하철도의 밤>을 소재로 한 작품을 비롯해 일본 상업연극 역사에 큰 업적을 남긴 극단 모쿠바자 시절의 오리지널 캐릭터 캐로용 인형까지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 가운데 <은하철도의 밤>과 <울어버린 빨강 도깨비>는 1959년 초연 이후 각 1000회 이상 상연하며 교과서에도 실린 작품으로, 후지시로 카게에극의 최고봉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또한, 기독교인으로 구약과 예수를 주제로 한 시리즈 작품부터, 1985년 45명의 빅스타들이 아프리카의 유래 없던 대 기근으로 죽어가는 아프리카 어린이를 살리기 위한 구제활동을 호소하기 위해 모여 만든 명곡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를 테마로 한 작품을 통해 그가 한 평생 추구해온 카게에 세계와 인류에게 전할 사랑과 공생의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후지시로는 젊은 시절에는 움직이는 카게에 극에 열중 했지만 지금은 멈춰진 한순간의 움직이지 않은 빛과 그림자에 자신의 기원을 담아가고 있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오히려 한 컷의 카게에 작품에 다양한 색체와 스토리를 담아내고 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수십 년간 작가의 열정이 만들어낸 카게에가 시대와 주제별로 전시장을 밝히지만 전시장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는 작품들이다. 이곳에는 2020년 작품은 물론 가장 최근 작품들이 소개되고 있는데 100세를 앞둔 고령임에도 여전히 어린 소녀 같은 감성과 젊은 시절의 열정 이상의 디테일은 그가 왜 거장이고 일본인에게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인가를 실감케 한다. 작가 후지시로는 이번 한국전시를 준비하면서 “내 생애 마지막 작품이라 여기며 혼신을 다해 작업하고 있다. 수많은 작품 가운데 <잠자는 숲>은 한국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작했다. 나는 한국을 잘 알고 싶고, 한국을 더 가까이 하고 싶다.”라고 전하며, 이번 한국 전시를 위해 고령임에도 하루 7시간 이상 작품 제작에 열정을 쏟았다고 한다. 전시장을 나서면 죄측 벽면에는 철심을 이용해 제작한 ‘후지시로 세이지의 초상’이 눈에 들어온다. 이 작품은 철심을 이용하여 ‘스티브 잡스’, ‘김구’, ‘마하트마 간디’ 등의 초상을 제작한 한국 김용진 작가가 이번 전시를 위해 작업하였다. 또한, 전시의 오디오 가이드 내레이션은 배우 최무성의 담백한 목소리로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오는 10월 12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에서 진행된다. [허중학 기자]
5
[미술관] 놀이가 되는 예술, 그 속에서 ‘제작’의 의미와 가치를 찾다.
[미술관] 놀이가 되는 예술, 그 속에서 ‘제작’의 의미와 가치를 찾다.
[서울문화인] 현대에 들어와 예술이라는 장르는 무척이나 다양하다. 그러나 새로운 장르가 대중에게 자리 잡고 인식되기까지는 수 년, 아니 수십 년이 걸리는 경우부터 어쩌면 살아생전 대중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는 과거를 통해 알 수 있다. 그렇다고 우리가 미술관에서 자주 만날 수 없는 장르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6월 10일(목)부터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 과천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놀이하는 사물》전은 새로운 시도가 반영된 전시라 하겠다. 《놀이하는 사물》전은 지난해 과천관을 야외조각공원 및 어린이・가족미술관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국립현대미술관의 각 미술관의 특성화 정책의 일원인 만큼 지난해 과천관 어린이미술관 《신나는 빛깔 마당》전과 맥을 잇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놀이하는 사물》은 효율성을 우선시하는 현대사회에서 인간의 본성인 ‘놀이’그 자체에 의미를 두고, 과정을 즐기는 것에 주목한 전시이자 공예라는 장르를 기반으로 재료가 가진 고유한 물성과 숙련된 기술을 통합하여 ‘손’의 능력을 활용하여 창조적 ‘놀이’(유희)의 영역으로 작품을 승화시켰다. 이번 전시에는 8팀(서정화, 신혜림, 이광호, 이상민, 이준아, 이헌정, 현광훈, NOL)의 참여작가는 다양한 오브제를 사용하여 각자 자신들의 오브제 작품을 통해 ‘제작’의 의미와 가치를 동시대적 경향으로 재생산 한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광호는 VC, 전선, 플라스틱, 알루미늄 등의 오브제를 서정화는 알루미늄, 신혜림은 가죽이라는 오브제를 이용 작가별 반복되는 과정과 다양한 재료들로 구성된 구조들로 하나의 새로운 풍경을 연출한다. 이들은 불규칙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반복적 행위를 통해 새로운 규칙과 질서가 관계하는 사물을 보여준다. 현광훈, 이상민은 톱니라는 기계의 운동성의 매커니즘을 적용, 정확하고 복잡한 움직임을 위해 정교하게 구성, 그 미묘한 반응을 유도하여 최종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는 가변성을 지닌 사물을 선보인다. 이헌정은 세라믹이라는 오브제로 정형화되고 관념적인 완성품이 아닌 작가의 상상이 어떤 결과물로 도출되는가를 확인하는 작품을, 이준아는 실이라는 오브제를 통해 내면 깊숙이 잠재되어 있던 개인적인 기억들을 형형색색의 시각적 표현으로 보여준다. 이들은 시각적 표현 및 기술과 결합하여 감각적으로 나타나는 행위의 흔적들을 통해 과정 지향의 작업세계를 펼쳐낸다. 마지막 NOL(남궁교, 오현진, 이광호)은 이번 전시의 공간을 독립적이되 관람객 개인의 해석이 가능하도록 유기적으로 배치하여 시각적 감상 너머의 유희와 상호작용을 끌어내고자 하였다. 또한, 다양한 재료를 관람객이 실제로 만지고 느낄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을 통해 일상 소재의 친근하면서도 낯선 측면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다. 작가들은 이처럼 자신들 만의 ‘상상’이라는 정신적 매개로 ‘오브제의 변형과 재조합’이라는 행동적 놀이를 보여주며, 각각의 작품은 하나의 유희적 소통을 유발하는 매개체이자 저마다의 세계에 대한 새로운 관계와 사용을 위한 낯설지만 즐거운 규칙을 제안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의 연계 교육프로그램으로 참여자가 직접 놀이방법을 제안해보는 활동지를 배포하고, 이준아, 신혜림, 현광훈 세 작가가 홀로, 짝꿍과, 여럿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 방법을 소개하는 온라인 영상을 교육 전용 온라인 플랫폼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미술관 누리집과 《놀이하는 사물》온라인 플랫폼(https://padlet.com/mmcalearning/Bookmark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내년 2월 27일(일)까지 진행된다. [허중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