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1970년대 할란카운티의 광부들의 투쟁을 그려낸,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오는 7월 4일까지
기사입력 2021.06.08 17:18 조회수 103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04.jpg

 

 

[서울문화인] 문화는 수요가 있는 곳으로 몰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특히 전국적으로 동시에 공연될 수 없는 공연 같은 경우에는 대다수의 작품이 그러한 수도권에서 탄생된다. 그런데 예외의 작품이 있다. 그 작품은 현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서 선보이고 있는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이다.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2019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서울로 상경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뮤지컬 삼총사’, ‘뱀파이어’, ‘조로’, ‘올슉업등의 작품에 참여했던 유병은이 서울에서 활동하다 부산으로 돌아온 뒤 부산문화재단 청년연출가 지원사업에 지원, ‘1976 할란카운티가 선정되어 부산출신청년연출가와 부산출신배우들 그리고 부산기획사(예술은 공유다)와 영화의전당이 만나 제작된 작품이다.

 

뮤지컬 ‘1976 할란카운티는 미국 노동운동의 이정표가 되었던 할란카운티 탄광촌의 격정적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아카데미 다큐멘터리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바바라 코플 (Barbara Kopple)의 다이렉트 시네마 할란카운티 USA’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할란카운티 USA’는 수세기간 이어져온 미국 광산산업의 역사적 모순과 탄광촌 사회의 문화가 투영된 상징적 사건임을 표현하고 있으며,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 가수인 밥 딜런을 포함한 수많은 예술가들이 할란카운티 사건에 영감을 받아 작품을 창작하기도 했다.

 

유병은 연출도 실제 이 작품은 광화문 촛불집회 한가운데서 들었던 민중가요 ‘Which side are you on’(당신은 누구의 편인가요)에서 비롯되었다.’ 그리고 아이의 아빠로서 훗날 아이에게 무엇을 보여줄까라는 생각에서 이 작품을 구상했다.’고 밝혔는데 이 노래는 1931년 만들어진 미국의 유명한 노조 대중가요로 당시 켄터키주 할란카운티 광부 노동조합을 조직한 샘 리스(Sam Reece)의 아내 플로렌스 리스(Florence Reece)가 작곡한 노래로 이 노래는 이후 전 세계에서 자신의 권리를 위해 싸우는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부려지고 있다. 30년대 할란 카운티 탄광지대는 노동자들의 투쟁이 가장 격렬했기 때문에 유혈의 할란’(Bloody Harlan)이라는 아픈 별칭을 갖고 있다.

 

그러나 수십 년이 지나 광부가 된 그들의 후예에게도 생존의 문제는 대물림됐다. 진폐증과 과로, 사고사의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은 물론, 목숨을 걸고 일터로 나가도 탄광 노동자에게 돌아오는 몫은 광산 수익의 1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그러한 이유로 40년이 지난 1973년 할란카운티의 브룩사이드 탄광에서 일하는 광부 조합원과 그 가족들은 부당한 노동 조건과 주거환경을 타파하고자 노동조합을 만들고 파업을 결의한다. 하지만 악덕 기업주는 이를 저지하기 위해 무자비한 방해공작을 펼치지만, 정부와 광산 운영자를 상대로 한 13개월의 지난한 투쟁은 한 앳된 광부의 죽음을 계기로 결실을 맺는다. 이 과정에서 벌어진 광부들의 파업은 현대 미국 노동운동의 이정표적인 사건이 되었으며, 이 이야기를 소재로 1976년 바바라 코플 감독에 의해 영화 <할란카운티 USA>2019년 유병언 연출, 강진명 작곡가, 그리고 젊은 감각의 홍유선 안무가의 협업으로 뮤지컬 ‘1976 할란 카운티로 탄생되었다.

 

유병은 연출 초연이 진행된 부산에서는 부산에서 처음 공연을 올렸을 때, 놓친 부분이 있었다라며 정의로운 공연을 추구했는데, 정의롭지 못한 연출이 있었다. 극 중 라일리의 인물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블랙페이스(당시 얼굴을 검게 칠해서, 흑인의 모습을 흉내를 내는 것으로 흑인 비하의 상징으로 통함)를 없앴고, 디벨롭 과정에서 불필요한 부분들을 걷어내려고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초연에서는 지역 출신 배우들이 많이 캐스팅 되었다면 이번 서울에서 공연에서는 오종혁, 이홍기, 산들, 이건명, 김형균, 김륜호, 안세하 등 낯익은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되어 관객들을 만난다.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주인공 다니엘 역에는 오종혁, 이홍기(FT 아일랜드), 산들(B1A4)33색 매력을 선보이며, 광산노조를 위해 끝까지 싸우는 존 역에 이건명과 김형균이, 다니엘을 부모처럼 보듬는 라일리 역에 김륜호와 안세하가 열연한다. 할란 카운티의 여성 광부인 엘레나 역에는 임찬민과 이상아, 존의 아내인 나탈리 역에는 김아선, 노조의 반대편에서 자신의 신념으로 싸워 나가는 배질 역에 임병근과 김지철,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노조를 탄압하는 패터슨 역에 강성진과 김상현이 무대에 오른다.

 

 

다니엘 역의 산들, 이홍기, 오종혁.jpg
다니엘 역의 산들, 이홍기, 오종혁

 

 

존 역의 김형균, 이건명. 나탈리 역의 김아선(중앙).jpg
존 역의 김형균, 이건명. 나탈리 역의 김아선(중앙)

 

 

라일리 역의 김륜호, 안세하.jpg
라일리 역의 김륜호, 안세하

 

 

엘레나 역의 이상아, 임찬민.jpg
엘레나 역의 이상아, 임찬민

 

 

배질 역의 김지철, 임병근. 토니보일 역의 황이건. 패터슨 역의 김상현, 강성진.jpg
배질 역의 김지철, 임병근. 토니보일 역의 황이건. 패터슨 역의 김상현, 강성진

 

 

 

 

지컬 <1976 할란카운티>는 오는 74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02-6956-5155)   [허중학, 권수진 기자]

 

 

 

[권수진 기자 ostw@naver.com]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URL 복사하기
<저작권자ⓒ서울문화인 & ostw.netpro.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0
이름
비밀번호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