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어린이들의 ‘친구’이자 ‘자신’인 인형으로 꾸며진 국립민속박물관 새 전시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골골이와 인형친구들’
기사입력 2020.05.21 20:43 조회수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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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인] 어린이에게 인형은 예나 지금이나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나의 말을 들어주고 위로해주는 내 친구이자 나의 또 다른 자아가 주입된 자신이기도 하다. 특히 코로나19로 친구들을 만나기 어려웠던 최근에는 그 어느 때보다 더욱 그러했을 것이다. 때마침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 새롭게 진행되는 골골이와 인형친구들은 최근의 상황과 너무나 잘 맞는 전시가 아닌가 싶다.

 

코로나19로 임시 휴관하였던 국립민속박물관의 재개관과 함께 선보이고 있는 골골이와 인형친구들은 국립민속박물관의 세계인형조사(2018 ‘삶의 또 다른 모습, 인형’)로 수집된 인형을 바탕으로 기획한 전시로 봉제인형부터 로봇까지 총 241점의 세계 여러 나라 인형이 전해주는 의미를 통해서 흥미와 즐거움은 물론 나와 친근한 인형들이 고민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인형과 내가 일체가 되어 몰입과 공감을 할 수 있도록 체험형 전시로 꾸며졌다.

 

전시장은 어린이들은 6개의 주제 공간(‘나는 왜 이럴까?’ ‘나도 할 수 있어’ ‘내 이야기를 들어봐’ ‘너도 그래? 나도 그래’, ‘내가 도와줄게’ ‘빛나는 나 소중한 나’)에서 다양한 체험 활동 위주로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보고 느끼고 공감할 수 있게 꾸며졌다.

     

나도 할 수 있어!

이공간은 어린이들이 자기의 고민과 같은 고민을 가진 다양한 모습의 인형을 만나고 체험활동을 하면서 나도 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과 씩씩한 마음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왜소하고 미완성인 자기의 모습 때문에 친구도 없이 늘 다락방 구석에서 외롭게 지내는 주인공 골골이는 언제나 나는 왜 이럴까?’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친구들이 못 생겼다고 놀리면 어떡하지?’ 등 고민이 많지만 바깥세상이 궁금하다. 전시장에 온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청한 골골이는 친구들을 만나러 길을 나선다. 인형마을에서 여러 친구들을 만나면서 자기만 고민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용기를 내어 말해보고 다른 친구들을 도와주면서 점점 얼굴에 따뜻한 미소가 번지고 마음은 색색의 하트로 반짝이게 된다. 이제 골골이는 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며 누구와 비교하지 않고 나를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용기임을 알게 된다.

 

너도 한번 해 봐~  

이름은 호두까기지만 호두를 까지 못해 고민인 호두까기 인형을 만나는 인형가게에서 호두까기 인형 도와주기, 인형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인형극장에서는 줄인형 체험, 나도 극작가 체험 활동을 통해 자기의 이야기를 만들어 볼 수 있다. 또한, 다리 다친 루시와 걱정인형이 있는 고민자판기에서는 관람자가 자기 고민거리의 해결방법을 영수증으로 받아볼 수 있다.

 

신나게 즐기는 영상 체험

재미있는 이야기를 잘하는 기뇰 인형이 있는 인형극장 무대 위에서 청운초등학교 4학년 네 명의 어린이들이 부른 노래에 맞춰 율동을 따라하면 어느새 내가 기뇰이 되어 춤을 추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내가 도와줄게공간에서 물에 젖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고민하는 루피타 인형을 위해 관람자가 빨리 통나무 다리를 놓아주면 루피타와 지금까지 만났던 인형친구들이 다 같이 물을 건너 놀이공원으로 갈 수 있다. 마지막 빛나는 나 소중한 나공간은 모든 친구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친구가 되고 친구들과의 소중한 만남이 있는 곳이다. 놀이공원으로 구현한 공간에서 어린이들은 골골이 찾기 등 다섯 개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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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를 위해 어린이박물관은 201911월부터 4개월간 초등 1학년에서 4학년까지 약 100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고민 설문조사추억의 자료 수집을 하였다. 설문조사를 통해 어린이 각자의 고민과 듣고 싶은 말에 대해서 진솔한 대답을 전시 기획 때 제일 중요한 요소로 주제별 부분마다 삽입되었다. 또한, ‘추억의 자료 수집에서는 애착 인형 78, 인형과 함께한 사진 120장을 대여 또는 기증을 받아 전시에 활용되었다.

 

더불어 전시기간 동안 박물관 인스타그램(@tnfmk#골골이와인형친구들#국립민속박물관)인형과 함께한 사진올리기 등 다양한 전시 연계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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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골골이와 인형친구들’ 버스 전시장

 

 

 

이번 전시와 더불어 박물관의 찾아가는 버스가 골골이와 인형친구들로 새롭게 단장되었다. 새롭게 꾸며진 버스는 지역 박물관을 방문하여 그곳 어린이들도 직접 참여하여 즐길 수 있게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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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서 진행 중인 '고양이에게 구슬' 전

 

 

한편, 현재 국립민속박물관의 어린이박물관은 1, 22개 전시장을 통해 각 2년 주기로 새로운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2골골이와 인형친구들전에 앞서 1층에서는 우리 옛이야기 개와 고양이와 구슬을 주제로 201811월부터 선보이고 있다. ‘개와 고양이와 구슬1964년부터 1981년까지 초등학교 <국어> 1학년 2학기 교과서에 개와 고양이라는 제목으로 실려서 기성세대에게는 낯익은 이야기이다. ‘견묘쟁주설화(犬猫爭珠說話)’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내용의 이야기들이 전승되고 있는데, 전시는 어린이 운동의 선구자인 소파 방정환 선생이 1922년 구술하고 민속학자인 손진태 선생이 채록한 개와 고양이와 구슬이야기를 바탕으로 마음씨 착한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위해 개와 고양이가 구슬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어린이 눈높이의 체험 전시로 진행되고 있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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