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리오갤러리 서울, 중국 작가 천위쥔(Chen Yujun) 개인전

기사입력 2020.01.09 17:41 조회수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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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rait of Chen Yujun_Each Single Self (4).JPG
Chen Yujun, Space of 11 Square Meter, 2018-2019, Hand-made paper, newspaper, acrylic and water ink, 200 x 550cm.

 

 

 

중국사회 내 이주문제, 서구화와 현대화에 적응해온 아시아인의 삶을 시적으로 풀어내는 중국 작가 천위쥔의 첫 서울 개인전.

 

[서울문화인] 아라리오갤러리가 2020년 첫 번째 전시로 급속도로 변화하는 중국 사회의 모습을 일상적인 삶의 이야기를 통해 시적이고도 스펙타클하게 풀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는 중국 작가 천위쥔(陈彧君, b. 1976)의 개인전 우리, 저마다의 이야기전을 선보이고 있다.

 

천위쥔은 중국 복건성에서 태어나 중국 최고의 미술대학 중 하나인 항저우 중국미술학원을 졸업하고 상해에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는 그는 회화, 콜라주, 드로잉, 조각 등 다양한 매체를 사용해 중국 사회와 작가 개인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풀어내는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천위쥔은 대만 아시아 아트 센터(2018), 상해 9m2 뮤지엄(2015)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션전 조각 비엔날레(2014), 베이징 민생미술관(2015), 상해 롱미술관(2014), 베이징 울렌스 현대미술관(2013)에서의 그룹전에 참가하기도 했다. 천위쥔의 작품은 프랑스의 DSL Collection, 상해 롱미술관, 홍콩 M+ 미술관과 같은 유수의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천위쥔의 신작 30여점을 전시하는 이번 전시는 가장 사적인 작가 개인의 경험에서 출발해 사회를 구성하는 개개인의 이야기들이 모여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해가는 과정을 풀어낸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신문지 뒷면에 인물의 스케치를 겹쳐 넣은 드로잉 작품, 추상화한 인물의 형태를 3D 프린팅 기법을 활용해 만든 대리석 인물 조각 작품에는 작가가 살아오며 관찰해온 삶의 이야기를 녹여내고 있다. 이러한 스토리텔링의 방식은 근대화와 서구화를 겪으며 변화해온 개인과 공동체의 정체성에 대한 작가의 비평적 시선이자 고찰에서 비롯되었다.

 

특히 이번 작품들은 그의 핵심 작업방식인 콜라주 기법에서 더욱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신문지와 전통 한지, 먹과 아크릴이 절묘하게 콜라주된 작품 <11 제곱미터의 공간 (Space of 11 Square Meters)>은 고향의 집을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는 작가 본인이 체험한 이주의 이야기가 녹아내었으며, 이사와 이주를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가 개개인의 삶으로 얽혀지는 과정은 인물의 형상이 부재한 작품 <결혼 연회 (Wedding Banquet)>은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는 가족들이 한데 모여 왁자지껄하게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더불어 <Asia Map No. 180301>는 사회와 국가간의 경계가 확장되고 재맥락화하는 오늘날, 국경을 넘어 새로운 지도를 통해 현대인의 정체성과 변화하는 아시아의 지형도에 대한 흥미로운 시대감각을 그만의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 있다.

 

전시장 Chen Yujun_Each Single Self, ARARIO GALLERY, Seoul, Korea, 2020 (5).jpg

 

Wedding Banquet.jpg
Chen Yujun, Wedding Banquet No. 4, 2018, Acrylic on canvas, 200 x 300cm

 

 

이처럼 그는 개인이 모여 한 사회를 이루고, 다시 각각의 사회가 모여 공동체적 의식과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모습에 주목함으로써, 개인, 사회, 문화의 정체성이 지극히 사적인 공간인 집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허중학 기자]

 

 

 

 

 

 

 

 

[허중학 기자 ost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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